이병희 쿠팡 "이커머스 플랫폼, 동반 성장 이어가야"


"공격적 투자 이어갈 것"…아이포럼2020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로켓배송이 혁신할수록 더 많은 고객이 쿠팡을 찾습니다. 이를 통해 쿠팡에서 물건을 파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함께 성장합니다. 또 이들의 성장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이병희 쿠팡 리테일부문 부사장은 15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 그랜드볼룸 한라홀에서 열린 아이뉴스24 주최 '아이포럼 2020' 연사로 나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로켓배송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성장과 혁신을 주도해 온 유통 전문가다. 고려대 화학과를 졸업했으며, 애경그룹과 CJ제일제당을 거쳐 2014년부터 쿠팡에서 일하고 있다.

이날 아이포럼은 '디지털 생활혁명(Digital Life Revolution)'을 주제로 디지털 미래의 변화상을 제시했다. 이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포스트 코로나시대 리테일 산업의 지속가능 혁신 전략'에 대해 강연했다.

이병희 쿠팡 리테일부문 대표 겸 부사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통의 미래는?'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조성우기자]

이 부사장은 리테일 산업의 지속 가능한 혁신과 변화를 위해서는 고객, 중소상공인의 성장, 고용창출이 이어지는 '상생의 선순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단순한 회사의 성장만이 아닌, 플랫폼에 속해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이 이어져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이를 위해서는 고객, 직원과의 약속이 가장 먼저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쿠팡에서 로켓배송으로 주문하면 다음날 받을 수 있다는 고객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며 "10배 이상 오른 마스크 가격을 코로나 이전과 같이 동결했고, 품절로 구매가 취소된 고객에게는 무료로 마스크를 다시 보냈으며 부족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전 세계를 뒤져 마스크를 사들였다"고 회상했다.

물량이 확보된 이후에는 배송 직원의 안전이 문제로 떠올랐다. 이에 쿠팡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업계 최초로 배송 형태를 100% 언택트로 변경했다. 전 직원에게 마스크와 장갑을 매일 지급했으며, 초고강도 거리두기를 위해 알림 앱을 자체 개발하는 등의 조치를 행했다.

또 원활한 배송을 위해 배송비도 건당 1천 원 정도에서 3천~4천원 수준으로 높였다. 라면 등 저가 상품의 경우 배송비가 더 나오는 현상이 벌어졌지만, 당장의 손실보다는 고객과의 약속과 직원과의 상생을 모두 잡기 위한 결정이었다.

나아가 갖춰진 인프라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첨단 기술이 적용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쿠팡은 머신러닝을 통해 주문량을 예측해 입고시키고, 입고 상품이 어떤 위치에 놓여야 더 효율적인지 자동 계산하고 있다"며 "기술적 뒷받침이 있었기에 지금의 로켓배송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간 20주년을 맞은 아이뉴스24가 주최한 '아이포럼 2020'이 15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 그랜드볼룸 한라홀에서 '디지털 생활혁명(Digital Life Revolution)'을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포럼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 가운데 현장에서 온라인으로 강의가 생중계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이 같은 혁신을 바탕으로 중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이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나아가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중소상공인들의 성공이 플랫폼의 성장과 직결되는 만큼, 이커머스 플랫폼이 상생을 실현시키기 위한 '다리'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같은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쿠팡의 로켓배송 지역이 확대되고, 로켓배송을 위한 물류센터가 늘어날수록 지역 일자리가 늘고 경제가 활성화되는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와 함께 이 과정에서 플랫폼의 자체 성장이라는 시너지 효과가 연쇄적으로 일어나게 될 것이며,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공격적 투자 및 노력이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쿠팡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로켓배송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의 매출이 84% 가량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줬고, 로켓배송 확대에 따른 '고용 있는 성장'에도 전력하고 있다"며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 라는 말을 듣는 것이 쿠팡의 변하지 않는 미션이며, 이를 위해 위기 속에서도 고객 만족과 신뢰를 지켜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 경쟁은 고객과 협력사에게 더욱 큰 혜택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변화에 뒤쳐지지 않도록 과감한 투자와 노력을 끊임 없이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석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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