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DNA혁신상④데이콘]'한국판 캐글', 국내 대표 데이터 플랫폼으로 성장


국내외 AI 해커톤 36회 주관…누적 기준 2만4천800팀 참여

김국진 데이콘 대표가 '제1회 아이뉴스24 소셜 D·N·A혁신상' 시상식에서 소감을 전하고 있다.[조성우 기자]

데이터(D)·네트워크(N)·인공지능(A)은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다. 하지만 단지 산업적 측면에만 의미가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더욱 두드러졌듯이 D·N·A는 생활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아이뉴스24는 창간20주년을 맞아 '소셜 D·N·A 혁신상'을 제정하고 D·N·A를 기반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온 혁신사례들을 소개한다.[편집자]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한국판 캐글(Kaggle)'로 불리는 데이콘이 아이뉴스24가 주관하는 '제1회 소셜 D.N.A 혁신상'에서 협력상 부문을 수상했다.

캐글은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데이터 경쟁 플랫폼으로 꼽힌다. 기업이 데이터와 상금을 제공하면 전 세계 AI 개발자들이 참여해 실력을 겨루며 해결책을 찾아낸다. 앤서니 골드블룸이 2010년 창업했으며, 2017년 구글이 인수하면서 세계적인 AI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다.

해외에는 캐글 외에도 다수의 데이터 경쟁 플랫폼이 존재한다. 그러나 한국에는 공공기관 또는 개별 기업들이 단발성으로 AI 대회를 개최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지속적으로 대회를 운영하는 플랫폼이 없었다. 데이콘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김국진 데이콘 대표는 한국에도 캐글과 같은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창업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dacon.io

김 대표는 2018년 국내 최초로 크라우드소싱과 AI 해커톤을 결합하는 플랫폼인 데이콘을 선보였다. 기업이 인공지능 문제와 데이터를 공개하면 데이콘이 참가자를 모집하고, 참가자는 경쟁과 협업을 통해 가장 최적의 인공지능 모델과 통찰을 제출한다. 데이콘은 이를 정량 평가해 기업에게 제공하고 우수자에게 상금을 수여한다.

인공지능의 민주화를 비전으로, 다양한 아이디어와 전문역량을 보유한 개인에게 협업과 경쟁을 통해 인공지능 학습과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은 당면한 현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I 솔루션과 전문인력을 수급할 수 있는 인공지능 특화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데이콘은 AI 시대에 인간의 생존법을 새롭게 제시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인공지능 시대에서는 인간보다 인공지능이 정답을 빨리 도출한다. 따라서 인간은 문제를 풀고 답을 내는 것이 아닌 문제를 발견하는 인간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데이콘은 국내 데이터과학 발전을 위해 데이터와 코드를 무상으로 공유하면서 공유 경제도 실천하고 있다.

2019년 중소기업벤처부 초기창업패키지 최우수 졸업을 시작으로 경기창조혁신센터 K-챌린지 글로벌 선정, 신용보증기금 투자보증부대출(3억원) 유치에 성공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KB금융그룹, 인터넷진흥원과 비정상 문자 메시지를 구별하는 스팸 탐지 알고리즘을 개발해 실제 서비스에 탑재했고, LG그룹 사이언스파크와 경진대회를 통해 10여 명의 강화학습 전문가를 발굴한 바 있다. 또한 KT그룹과 포스트 코로나 인사이트를 발굴하는 시각화 경진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밖에 국토교통부, 제주시, 한국수력원자력, 원자력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국가정보원, NIA 등과 다수의 AI해커톤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현재 2만여명의 회원을 확보했으며, 누적 기준 2만4천800팀 참여와 36회 AI 해커톤을 국내외에서 주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예상 매출은 약 10억원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2021년 예상 매출액은 50억원이다.

창업 2년 만에 국내 대표 AI 해커톤 플랫폼으로 성장한 데이콘은 내년부터는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확장에 나선다. 또한 교육 플랫폼을 만들어 초중고 및 일반인까지 쉽게 인공지능 교육과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15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 그랜드볼룸 한라홀에서 열린 '제1회 아이뉴스24 소셜 D·N·A혁신상' 시상식에서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이 김국진 데이콘 대표에게 '협력상'을 시상하고 있다. [조성우 기자]

심사위원회는 데이콘의 수상 배경에 대해 "국내 AI 경진대회 플랫폼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본 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올해 AI 해커톤에 2만팀 이상을 참여시켜 흥행 및 신뢰 측면에서도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준 팀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길홍기자 slize@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