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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감] 우리은행 채용비리 책임자 버젓이 자리 지켜


민병덕 의원 "윈피앤에스·우리카드에 간부로 재임중"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채용 비리에 책임이 있는 우리은행 임원들이 버젓이 우리금융그룹의 관계사와 계열사에서 재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채용비리 당시에 우리은행 책임자들은 아직도 우리금융그룹 안에 내부에 그대로 둥지를 두고 있다"며 "당시 책임자들은 행우회가 100% 출자해 만든 윈피앤에스에 (간부로) 있거나 우리카드 고문·상무 등으로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채용비리 책임자들의 연봉은 최고 2억8천만원이며 업무용 차량 등이 제공되는 임원급으로 일하고 있다.

우리은행 채용비리 책임자들의 현황  [민병덕 의원 ]
우리은행 채용비리 책임자들의 현황 [민병덕 의원 ]

민 의원은 채용 비리로 부정 합격한 사람들이 여전히 은행에 근무하고 있는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채용비리로 합격한 사람을 아직도 은행에 두고 재발 방지를 논할 수 있느냐.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났다면 어떤 정상화 조치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부정합격자로 인해서 피해자들에게 대해서는 어떻게 할 계획인가. 불합격한 사람들을 모아 특별전형이라도 해야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그 마음의 상처를 치료받는다고 본다"고 물었다.

증인으로 나선 강성모 우리은행 부행장은 "현재 재직중인 19명의 직원에 대해서 여러가지 법률적, 정책적 판단하에 종합적으로 검토중에 있는 사안이다"라면서 "의원님의 말을 무겁게 받아드린다"고 답변했다.

이어 "채용 비리의 피해 구제 방안은 검토를 계속 하고 있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피해자를 특정하지 못하는 어려운 점이 있어 이 자리에서 답을 못하는 점은 양해 바란다"며 "책임자 거취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사실을 알지 못한다. 다만 사회적으로 실망을 끼친 점은 이자리를 빌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우리은행 채용 관련 부정 청탁이 있었던 사례가 37명이고 대법원이 최종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이 27명이다. 이 가운데 지금까지도 우리은행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람은 19명이다.

이효정 기자 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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