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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 주택 매매 상승 기조에 리모델링시장 뜬다


주택시장 실수요자 위주 재편 리모델링 수요 늘어…2030년 시장규모 44조 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실수요 위주로 재편된 주택시장에서 월평균 5만 세대를 웃도는 아파트 매매가 이어지면서 리모델링 시장 성장과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만9천429세대로 전월 12만2천628세대 대비 42.1%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과 단기 매매 폭증에 따른 거래량 감소 우려 대비해서는 월평균 5만 세대를 웃도는 것은 우호적 수준"이라며 "부동산 랠리였던 지난 2017년을 제외하고 매매거래 계절적 비수기인데도 호조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빌라와 단독주택, 오피스텔 모두 거래량 상승 기조가 지속됐다. 이는 실수요자의 주거용 부동산 수요가 폭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3분기 역시 리모델링 비수기에도 실수요 주택 매매로 리모델링 수요도 견고하게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리모델링 시장의 성장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지난달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건축물 리모델링 시장의 전망과 정책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개수'와 '유지·보수'를 포함한 국내 리모델링 시장 규모를 30조 원으로 추정했다. 이어 국내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오는 2025년에는 37조 원, 2030년에는 44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축물 리모델링 시장은 지난 2002년 7조8천억 원에서 지난해 17조1천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건축물 시장은 신축 중심으로 형성됐으나, 최근 리모델링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전체 건축물 중 착공면적 중 리모델링 비중은 지난 2002년 13.3%에서 지난해 18.5%로 상승했다.

주택시장에서 실수요가 늘어나고, 노후 건축물이 많아지면서 향후 리모델링의 필요성 역시 커질 전망이다.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건축물 719만 동 중 37.1%인 266만 동이 준공된 지 30년 이상 지난 노후 건축물로 조사됐다. 노후 건축물들은 에너지 성능 저하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 단열 성능의 하락, 결로·곰팡이·미세먼지 발생 등 거주자의 만족도를 하락시킨다.

특히, 지난 1980~1990년대 집중적으로 건설된 아파트의 경우 준공 후 30년이 지나면서 노후화되고 있어 이들 공동주택의 리모델링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도심지 오피스와 숙박시설 등을 임대주택으로 용도 전환하는 사례도 증가하면서 다양한 요구에 따라 건축물 리모델링의 다각화가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과거 매매거래량에는 갭투자가 많았다면, 최근 실수요의 주택 구매가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실수요 주택구매에 따른 리모델링 증가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홈퍼니싱 시장 호조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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