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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완화했지만…게임업계 재택근무 해제 '신중'


유연출근 시행하고 필요시 재택 허용

게임 업체들이 밀집한 판교 일대의 모습. [사진=아이뉴스24 DB]
게임 업체들이 밀집한 판교 일대의 모습. [사진=아이뉴스24 DB]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정부가 지난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낮춘 가운데 주요 게임업체들도 근무체제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상당수 업체들은 당장 변화를 주기보다는 금주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와 넥슨, 넷마블은 지난주와 동일한 근무 체제를 이어간다.

세 업체 모두 코로나19 대응 일환으로 근무일 중 주3회 사무실로 출근하고, 나머지 주2회는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주도 이 같은 순환출근 체제를 유지한다. 전체 인원 중 일정 비율만 사무실로 출근해 실내 밀집도를 낮추고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겠다는 의도다.

스마일게이트와 NHN도 이번주까지는 기존 체제를 이어간다. 스마일게이트는 구성원별로 주 2~3일 순환 재택근무 중이고, NHN은 '협업데이'로 정한 월요일과 목요일을 제외한 나머지 요일은 재택근무를 시행 중으로 이번주도 동일하다.

펄어비스는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자율 재택근무를 유지하고 있다. 크래프톤도 일주일에 하루는 재택근무를, 4일은 출근 형태를 유지한다. 네오위즈는 지난주까지 각 팀별 약 30% 정도 출근을 권장했고, 이번주부터는 50%로 출근 비율을 높였다. 다만 이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지침 이전에 결정된 사항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11일 1단계로 하향 조정됐지만 차주 근무 체제는 전 주 금요일 미리 공지하기 때문에 급하게 재택근무를 해제하지는 않는 모습"이라며 "이번주 또 어떤 변수가 있을지 알 수 없어 재택근무를 완전히 해제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업체들은 재택근무를 해제하면서 출근 자유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2일부터 전원 회사로 출근하고 있다. 그간 전면 무기한 재택근무를 해 오다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하향 조정되면서 출근체제로 전환한 것.

대신 직원들은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출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근무시간 7시간30분을 채우는 조건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재택근무가 필요한 직원들의 경우 조직장과 협의 하에 재택근무가 가능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와 웹젠은 추석 전후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면서 전면 출근 체제로 들어갔다. 다만 몸에 이상이 있거나 임신부, 기저질환자 등 건강 관리가 필요한 직원들에 대해서는 자율 재택근무를 허용하고 있다.

게임업계 다른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재택근무를 위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급하게 재택근무를 해제하지는 않지만, 회사에서 해야 하는 필수적인 업무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조금씩 누그러지면서 정상 출근 체제로 점차 전환하되, 필요한 경우 자율 재택근무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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