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펨족 1천만 시대 맞춰 금융권도 반려동물 마케팅 불지핀다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펫펨족 1천만 시대.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은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얘기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금융사들도 반려동물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카드 혜택에 반려견 간식 구독 서비스를 탑재하는가 하면, '반려동물 자랑대회'를 여는 금융사도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금융사들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들에게 특화된 서비스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현대카드는 최근 자사의 '3층 시스템'에 '펫펙' 서비스를 추가했다. 3층 시스템은 카드에 탑재된 혜택을 '기본' '구독' '선물'이라는 각기 다른 성격의 3개 층으로 구성, 고객들이 더 체계적으로 카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 신개념 혜택 구조를 말한다.

펫팩은 반려견을 위한 간식과 장난감, 관리용품 등을 정기 배송해주는 구독 서비스로 '프리미엄' ‘베이직'으로 구성됐다.

프리미엄은 6개월간 월 1회씩 1·3·5회 차엔 프리미엄 반려견 간식과 장난감을, 2·4·6회 차엔 프리미엄 간식과 관리용품을 매월 다른 제품으로 정기 배송해준다. 마지막 6회 차엔 반려견 특화 쇼핑몰인 베이컨스토어 2만원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베이직은 6개월간 월 1회씩 1·3·5회 차엔 각기 다른 프리미엄 반려견 간식과 장난감을, 2·4·6회 차엔 베이컨스토어 1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10월 한 달 간 가입자 전원에게 반려견 장난감인 '더스트 몬스터즈 토이'를 증정한다.

비씨카드는 보험비교 전문 스타트업 해빗팩토리와 제휴해 페이북 '금융' 카테고리에 보험 최저가 비교 서비스를 탑재했다. 암보험, 어린이보험뿐만 아니라 태아보험과 반려견 보험도 비교가 가능하다.

또 핀테크 스타트업인 마이뱅크와 손잡고 핵심 보장만으로 구성된 실속형 간편보험 가입 서비스도 페이북에 추가했다. 운전자, 암, 해외여행자, 반려견 관련 간편보험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비씨카드는 연말까지 페이북 금융 카테고리에서 운전자, 반려견 간편보험을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첫달 보험료 전액 캐시백(운전자 보험) ▲매월 보험료 10% 할인(반려견 보험) 혜택을 제공한다.

JT친애저축은행은 12월 18일까지 두 달에 걸쳐 '제5회 JT친애 왕왕콘테스트'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J트러스트 그룹이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해온 업계 최초의 반려견 오디션이다.

올해 대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참가 신청부터 심사까지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주요 이벤트로는 반려견 영상 콘테스트 '멍튜브스타', 반려견 캠페인 '#투게더챌린지', 반려묘 사진 콘테스트 '냥포토제닉' 등이다.

JT친애저축은행은 반려견 콘테스트는 견주가 반려견의 다양한 모습을 생생하게 담을 수 있도록 참여 방식을 동영상 첨부 방식으로 정했다. 반려견 영상 콘테스트 멍튜브스타의 접수 기간은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며, 반려견의 개성 넘치는 모습과 추억을 담은 15초 이상의 동영상을 접수 기간 내 JT친애왕왕 홈페이지에 올리면 된다.

영상별 ▲조회 수 ▲좋아요 수 ▲전문가 평가를 기준으로 1등(1명, 300만원), 2등(1명, 200만원), 3등(1명, 100만원) 등 최종 3마리의 인기 반려견(TOP3)을 선발해 오는 12월 7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