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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 상반기 이미지센서 1위 소니 맹추격


스마트폰 이미지센서 시장서 32% 점유율 차지…소니와 격차 좁혀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가 모바일 이미지센서 업계 1위인 소니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미세 공정 기술력과 6천400만 화소 이상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앞세워 소니를 맹추격하며 점유율 격차를 점차 좁히는 모양새다.

8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글로벌 이미지센서 시장 점유율에서 16.7%로 소니(56.2%)에 약 40% 포인트 뒤졌다. 하지만 올해 2분기부터 21.7%로 소니(42.5%)와 격차를 점점 줄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이미지센서 점유율에선 삼성전자가 32%로 소니(44%)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중국 업체인 옴니 비전의 점유율은 9%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지난 2분기 옴디아 결과와 달리 스마트폰 이미지센서로 특정되기는 했지만 업계에선 고무적이란 평가다.

전체 모바일 이미지센서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한 64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개수가 늘며 이미지센서 수요가 늘었고, 6천400만 화소, 1억800만 화소 등과 같은 높은 픽셀의 이미지센서가 출하된 영향이 컸다. 시장조사 업체 TSR에 따르면 6천4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소 이미지센서 수요는 2019년 1천500만 개에서 2023년 3억3천만 개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시스템반도체의 하나인 이미지센서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바꿔 이미지를 생성한다. 일반적으로 이미 센서 픽셀의 크기가 작아질수록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이 줄어 들어 촬영한 이미지의 품질이 낮아진다. 이에 따라 픽셀의 크기를 줄이면서도 성능은 향상시키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특히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고화소 카메라 트렌드에는 초소형 픽셀 이미지센서가 필수다. 제한된 공간에 더 많은 화소를 담을 수 있으면서도 얇은 디자인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지센서는 스마트폰 카메라, 차량용 블랙박스, 자율주행차, 증강현실(AR) 등에 적용된다"며 "갈수록 그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어 시장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에 이어 시스템반도체에서도 1위에 오르기 위해 이미지센서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업계 최초로 최첨단 '노나셀' 기술을 적용해 기존보다 카메라 감도를 최대 2배 이상 향상한 1억800만 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1'을 출시했다. 지난 5월에는 디지털일안반사식카메라(DSLR) 수준의 초고속 자동초점 기능을 지원하는 1.2μm 기반의 5천만 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GN1'도 선보였다.

이후 지난달에는 0.7㎛ 픽셀을 활용한 모바일 이미지센서 제품 4종을 공개하며 업계 최초로 초소형 이미지센서 라인업을 구축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또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향후 1억5천만, 2억5천만, 6억 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15년 업계 최초로 1.0μm 픽셀을 출시한 이후 2019년 0.7μm와 1억800만 화소 제품을 최초로 공개하는 등 센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초소형·고화소 시장을 확대하고 센서 혁신 기술 개발을 지속해 한계를 돌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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