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국내 기업 최초로 수퍼 컴퓨터를 구축한다.
네이버는 8일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700 페타플롭(PF·1초당 1000조번 연산 처리 가능) 이상의 성능을 갖춘 수퍼 컴퓨터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AI 분야 언어 생성 모델인 GPT-3(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3)를 능가하는 한국어·일본어의 초거대 언어모델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영어 외 언어에서 초거대 언어모델을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초거대 언어모델은 보다 자연스러운 언어 처리가 가능해 AI 기술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지만, 이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데이터 뿐 아니라 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슈퍼 컴퓨터가 반드시 필요하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는 "네이버 클로바는 네이버·라인 등의 서비스로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초거대 언어 모델을 구축, 기업과 개인 창작자까지 사업과 창작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는 AI 기술 연구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는 물론, 다양한 인재를 지속 확충하며 글로벌 AI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지혜 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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