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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글꼴·훈민정음 옷까지…네이버·카카오 한글 알리기 '앞장'


네이버 '마루 부리' 글꼴 공개-카카오메이커스 한글 담은 제품 판매

네이버는 이용자와 함께 만든 글꼴 '마루 부리'를 공개했다.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이용자와 함께 만든 글꼴 '마루 부리'를 공개했다. [사진=네이버]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한글날을 맞아 한글 알리기에 앞장선다. 네이버는 새 디지털 글꼴을 공개하고, 카카오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살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업계 처음으로 이용자와 함께 만든 글꼴 '마루 부리'를 공개했다. 네이버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네이버는 그동안 디지털 글꼴이 고딕체(민부리 글꼴)에 편중된 점에 주목, 화면용 명조체인 부리 글꼴을 개발해 왔다.

명조체는 조선 시대 붓으로 다듬어진 궁체 중 '해서체'를 인쇄용 활자에 맞게 정리한 글꼴로, 따뜻한 감성이 담겨있지만 해상도와 렌더링 기술 한계로 디지털 화면에선 소외돼 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네이버는 지난 2018년부터 '마루 프로젝트'를 통해 ▲동아시아 문화권 글꼴 현황 조사 ▲화면용 글꼴 형태 분석 ▲온·오프라인 부리 글꼴 사용성 조사 등을 진행했다. 11월 중 네이버 스마트에디터, 네이버 시리즈 앱 노블 뷰어에 마루 부리 글꼴을 적용,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2021년 최종 글꼴 5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안상수 마루 프로젝트 디렉터는 "세월에 따라 유행과 입맛이 바뀌듯 한글꼴도 미세한 울림에 감응하는 새로운 감각을 원하기 마련"이라며 "마루 부리 글꼴은 단조로운 화면용 글꼴 환경이 요구하는 멋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역시 한글의 멋을 알리는 제품을 선보인다. 세종대왕과 훈민정음, 일제강점기 한글 보급에 힘쓴 주시경 선생의 업적 등을 모티브로 한 제품을 주문·제작 방식으로 판매한다.

카카오커머스의 주문생산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는 ▲한글날 맨투맨 티셔츠 ▲순우리말 각인 은가락지 ▲곤룡포 쿠션 휴대폰 케이스 ▲훈민정음 60수 면 손수건 등을 판매한다.

맨투맨 티셔츠를 훈민정음 폰트와 주시경체로 디자인하는 등 한글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재해석했다.

이들 제품은 오는 15일까지 카카오톡 내 '메이커스' 또는 별도의 카카오메이커스 앱에서 주문할 수 있다.

카카오메이커스 관계자는 "지난 2월 독립운동가 기획 제품을 출시, 1억원의 수익금을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사업에 기부한 데 이어 한글날 기획 제품을 선보인다"며 "독도의 날 기념 제품도 준비하는 등 우리나라 유산의 아름다움과 선조들의 정신을 기리는 의미 있는 기획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메이커스는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아름다움을 담은 제품을 판매한다.  [사진=카카오커머스]
카카오메이커스는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아름다움을 담은 제품을 판매한다. [사진=카카오커머스]

윤지혜 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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