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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감] 유동수 의원 "韓 게임, 콘솔·인디 다변화 필요"


2018년 기준 국내 콘솔 게임 수출액 전체 1.26% 불과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콘솔·인디게임을 중심으로 한국 게임산업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동수 더불어민주당(인천 계양구갑) 의원실에 따르면, 2018년 한국 게임 수출액 중 PC와 모바일 게임의 비중은 각각 53.4%, 44.9%로 전체의 98.3%를 차지했다.

반면 콘솔 게임 시장에서 한국의 수출액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솔 게임은 세계 게임 시장에서 27.5%를 차지해 PC 게임의 약 1.5배 규모인데, 한국의 수출액은 국내 전체 게임 시장의 1.26%인 8천93만달러에 불과했다. 이는 세계 콘솔 게임 시장 규모인 489억6천800만달러의 0.17%에 그치는 수준이다.

 [사진=유동수 의원실]
[사진=유동수 의원실]

수출 지역에서도 동아시아권의 비중이 전체 수출액의 71%를 차지할 정도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지난 2017년 3월 이후 신규 판호를 내주지 않았음에도 전체 수출액의 30.8%를 차지해 최대 수출국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저작권을 제3국 기업에 넘기고 중국에 우회 수출을 시도하고 있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권의 세계 게임 시장 점유율은 43.7%다.

이 밖에 유럽과 북미는 각각 31.4%, 23.0%를 차지했다. 그러나 2018년은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가 서구권에서 큰 흥행에 성공했던 해로, 2018년 대비 2019년 크래프톤의 북미·유럽지역 매출액이 1천137억원 감소한 것을 감안해 보면 현 시점에서 아시아권의 수출 비중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유 의원실은 짚었다.

유 의원은 이를 토대로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콘솔·인디 게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유동수 의원은 "각 게임들이 상호 간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게임산업의 특성상, 경쟁작들에 비해 부족한 자본력을 참신한 아이디어로 대신하는 인디게임은 산업의 뿌리 역할을 맡고 있다"며 "정부와 공공기관, 지자체도 여러 사업을 통해 인디 게임을 지원하고 있지만, 게임 개발 전 과정에 필요한 금액에는 미치지 못하는 1회성 자금지원과 사업장 제공 등에 그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한 바구니에 모든 계란을 담지 말라는 격언이 있듯이, 특정 국가와 지역, 분야로의 쏠림 현상은 게임산업의 기반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취약한 분야에 도전하는 기업에 세제혜택을 비롯한 폭넓은 지원책을 마련해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가능성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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