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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최강팀' 가린다…'그랜드 파이널' 앞둔 팀들 포부는?


전세계서 4팀 선정…"우승컵 들어올릴 것"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오버워치 리그 그랜드 파이널'을 앞두고 참가팀들이 일제히 우승컵을 거머쥐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랜드 파이널'은 오버워치 리그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결승 매치로 올해는 전세계에서 4팀이 우승컵을 두고 경쟁하게 된다.

6일 '그랜드 파이널' 참가팀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미디어 인터뷰가 진행됐다. 올해 '그랜드 파이널'에는 ▲서울 다이너스티 ▲상하이 드래곤즈 ▲샌프란시스코 쇼크 ▲필라델피아 퓨전이 나선다. 서울 다이너스티와 상하이 드래곤즈는 아시아 서버에서, 샌프란시스코 쇼크와 필라델피아 퓨전은 북미 서버에서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상하이 드래곤즈 선수들과 문병철 감독(좌측 세번째)의 모습.  [사진=블리자드]
상하이 드래곤즈 선수들과 문병철 감독(좌측 세번째)의 모습. [사진=블리자드]

서울 다이너스티 선수들과 박창근 감독의 모습. [사진=블리자드]
서울 다이너스티 선수들과 박창근 감독의 모습. [사진=블리자드]

샌프란시스코 쇼크 선수들의 모습. [사진=블리자드]
샌프란시스코 쇼크 선수들의 모습. [사진=블리자드]

필라델피아 퓨전 선수들과 김동건 감독의 모습. [사진=블리자드]
필라델피아 퓨전 선수들과 김동건 감독의 모습. [사진=블리자드]

올해 오버워치 리그는 부침이 많았다. 당초 국가별로 도시를 순회하며 경기를 치르려고 했으나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퍼지면서 모든 오프라인 경기가 취소됐다. 블리자드는 고심 끝에 20개 참가팀을 북미와 아시아 서버로 나누고 모든 일정을 재조정했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경기는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만큼 그랜드 파이널 역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서로 다른 서버에 속하는 팀 간 맞대결이 예정돼 안정적 경기 운영을 위해 서울에 모여 경기를 하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와 필라델피아 선수들은 지난달 한국에 입국해 자가격리를 거쳤다. 상하이의 경우 한국에 따로 연습실을 마련했다.

4팀 모두 우승에 대한 강렬한 기대를 나타냈다. 샌프란시스코의 '최효빈' 최효빈 선수는 "자가격리 기간 도시락을 보내주신 팬들의 열정에 힘입어 경기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카르페' 이재혁 선수는 "지난 2년간 아쉬운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문병철 상하이 드래곤즈 감독은 "많은 응원 감사드리며 꼭 경기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창근 서울 다이너스티 감독 역시 "우승을 하게 되면 꼭 팬들과 만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플레이오프 이후 그랜드 파이널까지 한달여 간의 공백기가 있었던 만큼 이 기간 동안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했다. 선수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도 대회가 다가올수록 연습 강도를 높여가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박창근 감독은 "추석연휴가 겹쳐 흐름이 끊기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선수들이 연휴 중에도 연습에 몰두하면서 기량 유지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상하이와 샌프란시스코를 꼽는 답변이 많았다. 리그에서 나란히 좋은 모습을 보인 만큼 4팀 간 전력 차이는 크지 않지만, 지난해 그랜드 파이널 우승팀이자 북미 1위인 샌프란시스코와 아시아 1위인 상하이의 우승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높게 보는 편이었다. 다만 서울과 필라델피아도 충분히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적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전반적인 환경 변화에 대해서도 얘기가 나왔다. 특히 북미 서버 소속 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이 작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김동건 필라델피아 감독은 "9개월 동안 한국에 가지 못했고 사실상 집에서 외부활동이 단절된 채 경기를 소화한 만큼 우리 팀뿐만 아니라 북미에 있는 모든 한국인 선수들에게 존경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대희 샌프란시스코 쇼크 감독은 "자가격리 기간 동안 비대면이라 선수들에게 피드백을 제공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랜드 파이널은 오는 8일부터 3일 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첫날 서울과 샌프란시스코, 상하이와 필라델피아가 맞붙는다. 각 팀들은 모두 첫 경기에서의 승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창근 감독은 "서울과 샌프란시스코 모두 거의 비슷한 조합, 경기 운영 방식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같은 승부수에 대비하는 의외의 전략과 조합에서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대희 감독은 "서울은 어느 팀보다 호그 전략을 오래 사용해 완성도가 높다"며 "이에 대비해 철저한 분석과 연습을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문병철 감독은 "필라델피아 퓨전은 강팀이기에 정말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다만 항상 그래왔듯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조합을 찾고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동건 감독은 "상하이는 라인업의 변화가 가장 적은 팀으로, 이 고정 라인업을 무너뜨리는 것이 우리 팀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오버워치 그랜드 파이널'의 전 경기는 오버워치 리그 유튜브를 통해 한국어 생중계된다. 그랜드 파이널 최종 승리팀에게는 우승 상금 150만달러(약 18억원)와 우승 트로피를 수여한다. 2~4등 팀에게는 75만달러(약 9억원), 45만달러(약 5억4천만원), 35만달러(약 4억2천만원)를 각각 지급한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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