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지난 2월 발사된 정지궤도복합위성 천리안2B호가 각종 시험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5일부터 한반도 주변의 해양영상정보 서비스를 시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해양수산부는 10월 5일부터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www.khoa.go.kr)을 통해 천리안위성 2B호의 표준 해양영상정보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천리안위성 2B호는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주변의 해양 및 대기 환경을 관측하기 위해 지난 2월19일 발사된 정지궤도 위성으로, 기존 천리안위성 1호에 비해 공간해상도(500m→250m)와 시간해상도(8회→10회/일)가 대폭 향상된 해양관측장비를 탑재하고 있어 기존에는 관측할 수 없었던 해무, 저염분수 등 다양한 해양정보를 생산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을 통해 일반 국민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제작한 해양영상정보(전처리 표준자료, 레벨 1)를 무료 제공하며, 국립수산과학원, 국가기상위성센터, 국가환경위성센터 등 해양영상정보를 업무에 활용하는 기관에는 별도의 통신망을 통해 해양관측정보를 직접 제공할 계획이다. 제공된 정보는 지자체와 관련기관들이 적조·유류유출 등 해양재난 대응, 어장탐색 등 어업활동 지원, 관련 연구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오늘부터 제공하는 해양영상정보(전처리 표준자료) 외에 26종의 산출물을 내년 1월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며, 해양쓰레기의 광역적 분포, 괭생이모자반 이동경로 등 다양한 해양정보를 지도기반 서비스에 접목시키는 등 위성정보 활용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추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리안2B호에 해양탑재체와 함께 탑재된 환경탑재체는 아직 시험 중이다. 환경부는 천리안2B호의 환경탑재체를 통한 고품질 대기환경 위성영상 산출 시험이 현재 진행중이며 10월 말에 대기환경 관측 위성 영상을 첫 공개하고, 검증과정을 거쳐 2021년부터 정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리안 위성은 적도상공 약 3만6천km 고도에서 지구 자전과 같은 속도로 움직이며 항상 동일한 지역을 관측하는 정지궤도 위성이다. 2018년 발사된 천리안 2A호는 기상탑재체를, 올해 발사된 2B호는 해양탑재체와 환경탑재체를 장착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이창윤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천리안위성 2B호의 해양위성영상 서비스가 정상 개시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진일보된 해양관측 역량을 갖추게 됐다” 면서, “천리안위성 2B호의 해양위성영상이 해양오염 및 쓰레기 투기, 어장환경 연구 등에 적절히 활용돼 국민들의 원활한 해양활동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