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bar)→이형(異形) '스마트폰 폼팩터 경쟁'…애플은 언제쯤?


새로운 폼팩터 잇단 등장에…애플, 폴더블폰 개발 박차

최근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에 아이폰용 폴더블 디스플레이 샘플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맥루머스]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바(bar) 타입에 치중됐던 스마트폰 폼팩터가 '이형(異形)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변곡점을 맞았다. 디스플레이를 접는 스마트폰과 돌리는 스마트폰이 등장한 데 이어 돌돌 마는 스마트폰이 출격을 예고한 상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스마트폰 시장 내 폼팩터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달 갤럭시Z폴드2, 갤럭시Z플립 5G 등 폴더블폰 2종을 출시한 데 이어 LG전자의 돌리는 스위블폰 LG 윙이 다음 달 시장에 출격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듀얼 스크린 폴더블폰 서피스 듀오를 출시했다. 모토로라는 지난 2월 출시된 폴더블폰 레이저의 후속 모델 레이저 5G를 공개했다. 레이저 5G는 이달 중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 시장 등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앞다퉈 폴더블폰을 내놓고 있다. 업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선보였던 로욜은 최근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폰 플렉스파이2를 공개했다.

화웨이의 경우 연내 차세대 폴더블폰을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미국 제재로 인해 부품을 공급받지 못하게 되면서 출시 계획이 불투명해진 상태다.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은 폴더블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이달 갤럭시Z폴드2, 갤럭시Z플립 5G 등 폴더블폰 2종을 출시한 데 이어 LG전자의 돌리는 스위블폰 LG 윙이 다음 달 시장에 출격한다. [사진=삼성전자·LG전자]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새로운 폼팩터를 들고나오자 애플 역시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그동안 애플이 폴더블폰을 준비하고 있다는 설은 꾸준히 나왔지만,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실제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애플은 혁신가로 불리지만, 새롭게 떠오르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이지 않는다는 데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폴더블 시대가 도래한 지 1년이 됐지만, 애플은 개선할 의도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에 아이폰용 폴더블 디스플레이 샘플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업계에서는 애플이 서피스 듀오처럼 듀얼 스크린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삼성디스플레이에 패널을 요청한 만큼 삼성전자의 폴더블폰과 유사한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샘플 주문에 들어간 만큼 폴더블폰이 예상보다 빨리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 시점을 2023년으로 예상한 바 있다.

IT매체 맥루머스는 "애플이 지난해 폴더블 디스플레이 초기 샘플을 테스트한 뒤 광범위한 시험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폴더블 아이폰은 내년 출시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폴더블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애플 역시 서두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 규모를 지난해 100만 대에서 2025년 1억 대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가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 샘모바일은 "애플은 라이벌 기업이 기초를 다진 뒤 폴더블 시장이 안정됐을 때 편승하려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 자체 자원을 활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폴더블폰 진영에 합류하는 데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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