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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억뷰 돌파한 드라마 '크로스파이어'…게임 IP 확장 성공 사례


스마일게이트, 中 '천월화선' 인기…게임 신규 이용자도 증가

국산 게임 '크로스파이어'를 기반으로 한 중국 드라마 '천월화선'. [사진=스마일게이트]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게임 '크로스파이어'를 소재로 한 드라마 '천월화선'이 17억뷰를 기록하며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게임 지식재산권(IP)을 드라마로 확장해 성공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단순히 한국에서 제작한 드라마를 수출하는 차원을 넘어 한국의 IP가 중국에서 제작돼 큰 인기를 얻게 된 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첫 회가 공개돼 현재 36회까지 방송된 드라마 천월화선은 중국 최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인 텐센트 비디오에서 인기 드라마 최고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누적 시청은 17억4천만뷰를 돌파했으며 지금도 지속 증가 중이다.

천월화선의 화제성은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첫 방송 이후 웨이보 내에서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인기 순위 중 검색어 1위를 달성했고 실시간 검색어 30위 안에 3건이 게재됐을 정도다.

또 드라마 방영 기간 중에는 텐센트 비디오 플랫폼 내에서 평균 평점 9.0을 기록했으며 인기 순위와 종합 순위 모두 2위를 차지했다. 로맨스와 사극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중국 드라마 시장에서 e스포츠라는 비주류 소재로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천월화선의 인기 요인으로는 e스포츠·게임·청춘 소재가 신선하다는 반응과 루한, 우레이 등 중국에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젊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점이 꼽히고 있다.

중국의 1020 세대들에게 인기가 가장 많은 드라마로 급부상 중인 천월화선은 30대 이상의 시청자들에게는 2008년 크로스파이어의 서비스 시작 시점 본인들의 경험을 되새기고 '베이징 올림픽' 등 당대 시대가 배경이 되며 한국의 '응답하라 신드롬'과 같이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드라마로 호평을 받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드라마 방송 이후 중국의 1세대 프로게이머인 '솔로' 지양 리우는 미디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크로스파이어의 프로게이머로서 11년 전에 느꼈던 감정을 드라마에서 고스란히 경험할 수 있었다"며 "드라마가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의 태동기를 잘 반영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천월화선 크로스파이어 드라마

총 36부작으로 제작된 천월화선은 2.7억위안(약 464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드라마다. 제목은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서비스 명인 천월화선을 그대로 사용했다. 주연 배우는 현재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배우겸 가수인 루한과 아역배우 출신인 우레이가 맡았다.

이 드라마는 중국 e스포츠의 초창기인 2008년과 현시점인 2019년의 두 시대를 배경으로 프로게이머를 택한 '초풍'과 두 다리를 잃고 게임을 통해 자유를 만끽하는 '노소북'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크로스파이어는 두 청년들의 도전과 열정의 대상이자 진한 향수와 추억을 자극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동시에 중국 e스포츠 산업 발전의 아이콘으로 등장하게 된다.

백민정 스마일게이트 IP사업개발담당 상무는 드라마 공개 당시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대표적인 IP인 크로스파이어를 전세계 게임 이용자는 물론 더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드라마로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크로스파이어 IP를 통한 혁신적인 도전은 다양한 방면으로 계속될 것이고 그만큼 전세계 팬들에게 선사할 새로운 경험들은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드라마의 흥행으로 게임 크로스파이어도 주목받는 효과도 누렸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와 비교해 드라마 방송 시작 이후 온라인 게임 크로스파이어에서는 복귀 이용자들이 약 19% 증가했고 신규 이용자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증가했다. 모바일 버전 역시 신규 접속 비율이 전년과 비교해 23% 급증했다.

한편 원작 크로스파이어는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한 1인칭 슈팅(FPS) 게임으로 전 세계 80개국에서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을 포함한 10억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경쾌하고 빠른 게임성과 다양한 전투 모드로 인기를 끌고 있다.

크로스파이어는 2007년 5월 국내 공개서비스를 통해 첫 선보였으며 이후 2008년 텐센트를 통해 중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국에서의 성공을 위해 스마일게이트는 현지 서비스사인 텐센트와 긴밀한 협업으로 진출 초창기부터 현지 시장을 집중 분석하며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들을 선보였다. 가령 당시 FPS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붉은색과 황금색을 두른 총기들을 선보였고 여성 캐릭터들에는 중국 전통 의상을 입히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크로스파이어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드라마,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후속 게임 등 IP 확장을 적극 시도하고 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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