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생활혁명] 코로나19로 앞당겨진 대변혁의 시대


거리두기 여파에 비대면 서비스 강화…"기업 전반 걸쳐 디지털화 추구해야"

[사진=아이뉴스24 DB]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활동이 일상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4차산업 혁명이 급속도로 진행되며 전 산업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다가올 듯 다가오지 않던 디지털 시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갑자기 현실화됐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오프라인 활동이 멈춰진 대신 온라인이 활성화됐다. 집에서 업무하는 시간이 길어졌고, 회의는 화상으로 대체됐다. 학생들은 학교를 가는 대신 인터넷 강의 및 학습을 진행하는 것이 일상화됐다.

이 같은 기술과 서비스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있었지만, 많은 이들이 비대면 서비스 전환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지 않아 자주 활용되지 않았다. 사람과 사람이 접촉하지 않고 업무를 기계가 대신한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여러가지 문제점을 초래할 것이란 염려가 더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이 같은 불안감을 느낄 새도 없이 전 세계, 전 산업에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시켰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0 4차산업혁명 지표'에 따르면 1년 새 5세대(5G) 이동통신 데이터 사용량이 2천300% 폭증했으며, 인공지능(AI) 스피커 판매는 860만 대를 돌파했다. 모바일을 이용한 간편결제나 간편송금도 이용실적이 70% 증가했다.

초연결사회로의 진입 현황을 나타내는 네트워크와 관련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가입은 올 6월 기준 2천607만 개로 전년 대비 21.6% 증가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가입자는 지난 7월 785만 명을 돌파했다. 또 인터넷망을 통해 제공되는 OTT서비스 이용률도 52.0%에 달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됐다. 4차산업혁명 기술 개발 및 활용 기업이 2018년 기준 1천500개로 전년대비 47.9% 증가했다. 의료기관 간 진료정보의 전자교류 참여병원은 전년 대비 87.3% 급증한 4천339개소를 기록했다. 스마트공장의 경우 작년 12월까지 1만2천660개가 구축됐다.

자율주행자동차용 정밀도로지도는 6천700km 구축돼 전년대비 284.8% 증가했다. 자율주행자동차 운행을 위해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차량은 93대로, 전년보다 31대 늘었다. 자율주행차 R&D 전문인력도 지난해 기준으로 27.2% 증가한 201명으로 파악됐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계좌는 50.0% 증가한 2천400만 개에 달했고, 가입자 수는 34.2% 늘어난 1천327만 명으로 나타났다. 자율적 디지털 기반 교육을 위한 안정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초·중·고 대상 와이파이 구축 수준은 지난해까지 7만실에 달했다. 정부는 2022년까지 100% 구축할 계획이다.

농·수산업분야에서도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양식, 스마트팜 등이 확대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3개소가 건설 중이며, 스마트팜은 시설원예가 5천383만㎡ 규모에서 이뤄지며, 축산은 2천390호가 구축됐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경기침체를 경험함과 동시에 비대면 상황에서 전 산업의 디지털 전환도 가속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30년 동안 디지털 시대가 가속화하면서 AI 등 관련 기술은 더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 AI 등 디지털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기술 도입은 여러 환경적인 요인들로 국가마다 달랐다"며 하지만 '코로나19'가 모든 국가에 비교적 동일하게 영향을 미치면서 이 같은 격차를 크게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소비, 생산 등 전 영역에서 격변이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는 생산과 소비를 보다 효과적으로 연결하는스마트 물류, 스마트 팩토리 등도 주목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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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탓에 많은 기업들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요 경영 과제로 삼고 체질 개선에 적극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이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IoT와 같은 신기술에만 의존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진행하려다 보니 성공 확률은 낮게 나타났다.

실제로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75% 이상의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요 경영 과제로 계획하고 있지만 단지 4%만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단순한 하드웨어 시스템의 도입이나 교체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해결하려고 하면 안된다"며 "기업 전반에 걸친 사람과 시스템, 문화의 변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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