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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코닝, 타깃 사업부 분할…中 바이탈社에 매각


"사업 경쟁력 제고"…수익성 개선 위한 사업구조 재편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는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타깃(투명전극재료) 사업부를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분할 후 설립될 예정인 신설회사(상호 미정)의 발행주식 100%를 중국의 희소금속 등 소재기업인 바이탈머티리얼스(Vital Materials)에 전량 매각할 예정이다.

매각금액은 3천800만달러(452억원)로, 이는 지난해 말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 총자산(3천902억원)의 11.58% 수준이다. 매각완료 예정일은 내년 1월 7일이다.

◆삼성코닝, "사업 경쟁력 제고…수익성 강화"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는 지난 2012년 삼성디스플레이와 미국 코닝이 각각 50대 50으로 투자해서 설립한 합작회사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판유리와 타깃 등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타깃(Target)은 디스플레이와 태양전지 패널 등에 얇은 코팅을 입혀 투명성과 전도성을 확보해 주는 투명 전극재료다.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는 지난 2014년 삼성코닝정밀소재로부터 타깃 사업을 인수했다. 2001년 타깃 국산화에 성공한데 이어 한 때 글로벌 타깃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재 충남 아산(OLED)과 경북 구미(타깃)에서 2개의 사업장을 운영 중인데, 이번 타깃사업부 매각으로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에는 아산사업장만 남게 됐다.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는 이번 결정이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타깃 사업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OLED 기판유리 생산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수익성 강화를 위한 사업재편 차원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2천442억원으로 전년(2천330억원)보다 4.7% 늘었지만 순이익은 56억원에서 6천800만원 수준으로 급감하며 간신히 적자를 피했다.

◆中 바이탈머티리얼스, "시너지 효과 클 것…새 시장 개척"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의 타깃 사업부를 인수하는 바이탈머티리얼스는 지난 1995년 설립됐고, 중국 광저우에 본사가 있다. 셀레늄·텔루리움 등의 희소금속 연구개발과 생산, 유통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자본금은 약 6천만달러로 아시아, 유럽, 북·남미 등 전 세계에 4천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다.

바이탈머티리얼스는 인수한 타깃사업부를 자사 박막필름재료사업부에 편입할 예정인데 큰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의 사업부가 LCD(액정표시장치)와 OLED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인듐주석산화물(ITO), 인듐아연산화물(IZO), 인듐·갈륨·아연·옥사이드(IGZO) 분야를 선도한 만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는 평가다.

올리비에 브라커(Olivier Bracher) 바이탈TFM 부사장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로 글로벌 고객사에게 더욱 강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두 회사의 합병으로 시장범위를 확장하고 새로운 고성장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성 기자 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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