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3년 내 100만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한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16일 '5GX 클라우드 게임' 정식 상용 서비스 전환 온라인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3G에서의 뮤직 OTT, LTE 미디어 OTT에 이어 5세대 통신(5G) 시대에는 빠른 속도와 탁월한 저지연성 강점을 활용한 게임 OTT가 킬러 콘텐츠가 될 것으로 봤다.
유영상 사업대표는 "플로와 웨이브에 이어 SK텔레콤이 세번째로 내놓는 구독 서비스로 한국 게임사들의 글로벌 진출 창구역할을 할 것"이라며, "5G를 기반으로 통신을 넘어 궁극적으로는 ICT 기반의 전방위 서비스, 구독형 서비스 마케팅 컴퍼니로 진화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1년여간 베타 서비스를 해온 '5GX 클라우드 게임'을 지난 15일 정식 상용 서비스로 전환했다. 이 서비스는 전세계 22개국에서 동시 출시됐으나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유일하다.
기본 요금제는 월 1만6천700원이며, 12개월 할부 형태로 컨트롤러를 제공하는 '게임패스 얼티밋 컨트롤러 팩'은 월 2만2천원이다. 11월에는 신형 엑스박스 콘솔과 함께 클라우드 게임 이용권이 제공된다. 24개월 약정으로 '엑스박스 시리즈 S'는 월2만9천900원, '엑스박스 시리즈 X'는 월 3만9천900원이다.
조재유 SK텔레콤 클라우드 게임 사업담당은 "주요 고객층은 콘솔 게이머를 기반으로 한다"며, 한국에서는 50만명 정도의 핵심 대상층이 있고 모바일로 넓히면 300만명 정도가 우리의 주력 타깃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5GX 클라우드 게임의 성공을 자신했다. 클라우드와 게임 분야에서 톱기업으로 꼽히는 MS와의 협력도 중요하지만 타 서비스 대비 트리플A 타이틀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것 또한 강점. 월 구독으로 약 500만원 상당의 게임 타이틀 이용이 가능하다.
작은화면에도 몰입감 넘치는 게임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최적화 작업을 병행하고 있고, 멀티 디바이스 지원으로 집밖에서도 콘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도 특징.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1년 동안 상용 서비스 프리뷰를 진행한 결과 30대 이하, 콘솔을 한번이라도 경험한 고객이 많았다"며, "평균 하루 30분, 헤비유저는 3시간 정도, 또 풀HD 데이터 대비 약 2배 가량 더 많이 사용했고,집에서는 55%, 집밖 45% 가량의 와이파이 이용패턴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조 담당은 "와이파이나 LTE 환경에서도 게임이 원활하게 작동하기는 하지만 더 쾌적하게 즐기려면 5G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가입자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식의 지원책을 강구하고는 있으나 초기 시장임을 감안, 현재는 이통3사 고객 모두에 동일 혜택을 제공한다.
유 사업대표는 "뮤직이나 미디어 OTT의 경우 SK텔레콤이 하고 있어도 전 통신사 고객들에게 오픈돼 있다"며, "OTT 서비스의 특징으로 SK텔레콤 고객에 어떤 가치를 드릴 수 있는지도 추가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본부장은 "많은 고객이 쓰실 수 있도록 현재는 다같이 똑같은 수준의 혜택을 드리고 있으나 이후 T멤버십 연계나 더 드릴 수 있는 혜택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MS와 협업, 클라우드 게임의 국 서비스는 물론 앞으로 국내 게임사와 협력해 ‘K-게임’ 콘텐츠를 발굴, 글로벌 게임 시장 진출에도 나선다. 그 첫발로 최근 액션스퀘어와 써니사이드업 등 국내 게임사 2곳의 게임을 엑스박스 플랫폼용 게임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한편, SK텔레콤 온라인 간담회에서는 스타크래프트 게임 레전드 임요환 전 프로게이머와 유명 게임 유튜버 G식백과(김성회)가 함께 해 5GX 클라우드 게임에 대한 평가를 전하기도 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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