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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新무기 윙] "접고 돌리고"…차세대 스마트폰시장에 도전장


폴더블폰 경쟁 속 새로운 방식 채택…스마트폰시장 '폼팩터 경쟁' 치열

LG전자는 14일 온라인을 통해 LG 윙을 공개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14일 온라인을 통해 LG 윙을 공개했다. [사진=LG전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폴더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던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에 'LG 윙'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새로운 방식의 폼팩터가 나오면서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날 온라인을 통해 전격 공개한 LG 윙을 앞세워 차세대 스마트폰시장의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LG 윙은 폴더블폰과 듀얼 스크린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으로 꼽힌다. 가벼운 무게와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 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 윙은 메인 디스플레이를 회전시키는 '스위블 모드'로 편의성을 더했다. 평상시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필요한 경우 메인 스크린을 돌려 세컨드 스크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예컨대 내비게이션과 음악 앱, 유튜브 영상과 SNS 등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멀티태스킹 경험을 할 수 있다.

무게는 260g에 불과하다. LG전자는 복합 경량화 소재인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하고, 초경량 노트북 'LG 그램'의 경량화 노하우를 벤치마킹해 무게를 줄였다. 또 제품 외형과 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분에 구멍을 내 전체 무게를 줄이는 타공 기법을 적용했다.

LG 윙은 메인 디스플레이를 회전시키는 '스위블 모드'로 편의성을 더했다. [사진=LG전자 ]
LG 윙은 메인 디스플레이를 회전시키는 '스위블 모드'로 편의성을 더했다. [사진=LG전자 ]

메인 스크린은 6.8인치의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20.5:9 화면비에 카메라 구멍 및 노치가 없어 영상을 시청하거나 게임을 할 때 몰입감이 크다. LG전자는 노치리스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 별도의 3천200만 화소 팝업 카메라를 적용했다. 평소 가려져 있다가 전면 카메라를 실행하면 본체 상단에서 나타나는 방식이다. 팝업 카메라 사용 중 제품을 떨어트리는 경우 가속도 센서가 낙하를 감지해 카메라를 제품 안으로 들어가게 설계됐다.

현재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해 폴더블폰 시장이 본격 개막하면서 로욜, 화웨이, 모토로라 등이 잇따라 시장에 진입했지만, 대부분의 제품이 내구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 모델을 공개하고, 오는 18일 정식 출시하며 주도권 굳히기에 들어간다. 갤럭시Z폴드2는 국내 사전예약에서 5만 대를 넘기며 초반 흥행에 성공한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 모델을 공개하고, 오는 18일 정식 출시하며 주도권 굳히기에 들어간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달 초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 모델을 공개하고, 오는 18일 정식 출시하며 주도권 굳히기에 들어간다. [사진=삼성전자]

모토로라는 지난 2월 폴더블폰 레이저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 레이저 5G를 공개했다. 앞서 처음 선보인 폴더블폰은 품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번에 공개한 제품은 전작 대비 커버 디스플레이가 넓어지고, 베젤 두께가 줄었다는 게 특징이다.

화웨이도 하반기 메이트X2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화웨이는 그동안 화면을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을 선보였는데, 이번에는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출시한 로욜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아웃폴딩 방식의 플렉스파이2를 준비 중이다. 7.8인치 화면에 전작보다 얇고 가벼운 데다 내구성 강화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샤오미,오포, 비보 등 다른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폴더블폰 개발에 나선 상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최근 '서피스 듀오'를 출시했다. 다만 '서피스 듀오'는 접는 폰이라는 점에서 폴더블폰과 유사한 형태이긴 하나, 듀얼 스크린을 탑재했다는 점에서 폴더블폰과는 차이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다양한 폼팩터를 내세우는 분위기"라며 "초반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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