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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서 백화점 고정관념 깬다


화장품 매장 지하철역 인접한 3층 배치 리뉴얼…MZ세대 고객 공략 박차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롯데백화점이 '3층 화장품 매장'이라는 파격적 선택을 통해 백화점에 대한 고정관념 깨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8일 리뉴얼되는 영등포점 화장품을 매장 3층에 위치시킨다고 15일 밝혔다.

통상 화장품 매장은 백화점의 얼굴인 1층에 위치해 왔다. 백화점의 주요 고객의 70%가 여성인 이유에서다. 하지만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이번 리뉴얼에서 롯데백화점 최초로 화장품 매장 전체를 3층으로 이동해 오픈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의 미래 고객인 MZ세대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이번 리뉴얼을 단행했다. 영등포점 3층은 지하철 역사에서 바로 연결되는 층으로 유동인구 유입이 용이하다. 지하철 역사에서 백화점으로 유입되는 주출입구에 백화점의 얼굴인 화장품을 전격적으로 배치함으로써 젊은 고객인 MZ세대까지 흡수하겠다는 구상이다.

롯데백화점이 영등포점 리뉴얼 과정에서 화장품 매장을 3층에 배치하는 파격적 모습을 보였다.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영등포점 리뉴얼 과정에서 화장품 매장을 3층에 배치하는 파격적 모습을 보였다.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MZ세대들이 선호하는 포인트로 '특화 코스메틱 컨텐츠'를 구현했다. 먼저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 이어서 두번째 '아모레 특화관'이 오픈한다. 이는 새로운 형태의 체험형 뷰티매장으로 언택트 소비 트렌드와 밀레니얼 세대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매장이다.

아모레관에는 경험적인 요소가 추가돼 있다. 또 언택트존을 구성해 고객들이 비대면으로 자유롭게 제품을 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아모레퍼시픽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브랜드를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는 플레이미 스튜디오(Play美Studio)를 위치시켜 직원에게 문의하지 않아도 QR코드를 활용해 제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MZ세대들의 관심이 높은 럭셔리 향수도 전면에 내세웠다. 디올은 한국 최초로 '자도르', '소바쥬(남자향수)' 존을 특화하고, 샤넬도 고가 향수인 '레조드 샤넬' 존을 마련한다. 니치 향수 상품인 '에어린'도 에스티로더에서 별도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MZ세대들에게 인기가 많은 럭셔리 부틱 코스메틱인 '구찌 뷰티', '지방시 뷰티', '티파니 퍼퓸', '버버리 퍼퓸'도 이번에 신규로 오픈된다. 기존 코스메틱 브랜드과 더불어 더 세련되고 럭셔리한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영등포점의 리뉴얼은 미래고객인 MZ세대들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20~30대 고객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올해 MZ세대을 타겟으로 백화점 전관을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MZ세대의 옷장' 콘셉트로 밀레니얼이 주로 이용하는 패션의류 앱의 상위 랭커 중심으로 매장을 구현한 2층 1천100평 층 전체를 리뉴얼 오픈하기도 했다.

또 향후 밀레니얼 세대를 타겟으로 하는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아웃오브 스탁', 한정판 풋볼 레플리카 유니폼 전문점 '오버더피치', 신개념 감성편의점 '고잉메리' 등도 오는 12월 1층에 오픈할 계획이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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