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권봉석號 '홈 뷰티' 사업 드라이브…조직격상 후 가속페달


두피 관리기 등 신제품 출시 준비…하반기 성과 기대 커져

LG 프라엘 [사진=LG전자]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LG전자가 새 먹거리로 점 찍은 '홈 뷰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홈 뷰티케어 기기 사업 부문에서 리더십을 인정받은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신제품을 필두로 올해에도 사업 성과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발광다이오드(LED) 마스크, 넥케어 등에 이은 신제품 뷰티 디바이스로 두피 관리기, 눈가 피부 관리기 등을 준비하며 홈 뷰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홈 뷰티 사업은 LG전자가 차세대 먹거리 중 하나로 주력하는 분야 중 하나다. LG전자는 지난해 11월 조직 개편을 통해 홈 뷰티 사업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 내 홈뷰티기기 조직을 '홈 뷰티 사업 담당'으로 격상시키고 사업 확대에 나섰다.

올해 들어서는 사내 '홈 뷰티연구소'를 신설하고 관련 제품 연구·개발(R&D)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 산하 피부의료기기연구회에 소속된 교수 및 전문의로 구성된 자문단을 꾸리고, 뷰티 기기 안정성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실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LG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용레이저조사기' HGN1 등에 대한 품목허가(제허20-7 80호)를 받았다. 이는 LG전자가 출시를 준비 중인 탈모 치료용 헬멧형 두피 관리 기기로 예상된다.

'LG 프라엘 더마헤어·헤어프로·메디헤어' 등으로 등록된 제품명을 토대로 살펴봤을 때 이는 LG전자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인 '프라엘' 라인업에 추가될 전망이다.

현재 프라엘 라인업에는 ▲더마 LED 마스크 ▲더마 LED 넥케어 ▲토탈 타이트 업 케어 ▲갈바닉 이온 부스터 ▲초음파 클렌저 ▲듀얼 브러시 클렌저 6종이 있다.

이중 더마 LED 마스크는 지난 7월 업계 최초로 '비의료용 LED 마스크 형태 제품 예비안전기준' 시험을 통과한 제품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LED 마스크 중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고한 안전기준을 통과한 것은 더마 LED 마스크가 유일하다.

또 LG전자는 눈가 주위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홈 뷰티 기기도 준비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기기는 지난 6월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제품 출시를 위한 전파인증을 받았다.

아직까지 실제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이 같은 신규 홈 뷰티 기기들이 하반기부터 출시돼 프라엘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될 경우 LG전자의 홈 뷰티 사업에도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지난 2017년 홈 뷰티 시장에 진입한 후 급속도로 사업을 키워가고 있다. 시장 역시 함께 파이를 확대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800억 원 규모였던 홈뷰티기기 시장은 2018년 5천억 원 규모로 약 6배 이상 커졌다. 오는 2022년에는 1조6천억 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피부 관리실 대신 집에서 간편하게 피부를 관리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홈 뷰티 기기 시장 규모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발맞춰 업계는 LG전자의 올 하반기 홈 뷰티 사업 성과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특히 HE사업본부장 출신으로 '프라엘'을 꾸준히 진두지휘해왔던 권 사장이 지난해 말 LG전자 사장으로 취임한 만큼 올해 홈 뷰티 사업에 거는 기대가 더 커지고 있다.

권 사장은 이미 지난해 홈 뷰티 사업 부문 성과는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올 상반기 반기보고서를 통해 권 사장에게 3억3천만 원 가량의 상여금을 지급하면서 비계량 지표로 "올레드(OLED) TV 제품 리더십 지속 강화와 뷰티케어 제품 영역·타겟 고객 확대를 통한 프로덕트 리더십(Product Leadership)을 강화한 점 등을 고려해 액수를 산출·지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올 하반기 신제품을 출시하며 뷰티기기 라인업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홈 뷰티 시장의 수요 역시 꾸준히 늘고 있어 LG전자 홈 뷰티 사업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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