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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비켜"…토종 OTT 해외 독점 콘텐츠 강화


왓챠 해외 드라마 확대-티빙 '익스클루시브' 론칭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왓챠·티빙 등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이 해외 독점 콘텐츠를 확대한다.

넷플릭스 대비 국내 OTT 약점으로 지적됐던 해외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이용자를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왓챠는 독점 콘텐츠 브랜드 '왓챠 익스클루시브'를 통해 해외 드라마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오는 23일 미국 SF 스릴러 드라마 '데브스'를 독점 공개한다. 데브스는 올해 3월 케이블 채널 FX(FX on Hulu)에서 공개된 8부작 시리즈로, 제72회 에미상 4개 부문(촬영·사운드 편집·사운드 믹싱·특수 시각효과)에 노미네이트 된 화제작이다. 영화 '엑스 마키나'와 '서던 리치: 소멸의 땅'의 알렉스 갈랜드 감독이 각본·연출·프로듀서를 맡았다.

왓챠가 선보이는 '데브스'와 티빙 익스클루시브 콘텐츠(왼쪽부터) [사진=각 사]
왓챠가 선보이는 '데브스'와 티빙 익스클루시브 콘텐츠(왼쪽부터) [사진=각 사]

더불어 매주 수요일마다 일본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2020)' 속편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2013년 일본에서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 후속작으로, 나오키상 수상작가인 이케이도 준의 소설을 드라마화했다. 현재 일본에서 7주 연속 시청률 20%대를 돌파하는 등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왓챠는 올 하반기 독점 콘텐츠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최근 열린 '국제방송영상콘텐츠마켓 2020' 행사에서 "칸이나 토론토 등 필름 마켓에서 좋은 영화를 많이 사 왔다"며 "하반기에 화제성이 큰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티빙도 '티빙 익스클루시브' 브랜드를 출시하고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 및 수상했거나, 영화 전문 비평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국내 미개봉 해외 영화 27편을 독점 공개한다. 오는 15일부터 10월 6일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1편씩 총 4편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토르:라그나로크'를 흥행시킨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뱀파이어에 관한 아주 특별한 다큐멘터리'를 시작으로 ▲영국 BBC가 제작한 안소니 홉킨스 주연의 '킹 리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소개된 태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 '괜찮아요? 프리랜서' ▲배우 티모시 샬라메의 판타지 스릴러 '원 앤 투'를 만나 볼 수 있다.

나머지 23편은 10월과 11월에 잇따라 공개된다.

티빙 관계자는 "최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영화 VOD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번에 공개되는 라인업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전 세계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들을 꾸준히 소개하는 것은 물론, 오리지널 콘텐츠 라이브러리 확장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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