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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 끝내 사망…"혼수상태서 못 깨어나"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SNS에 올린 뒤 병원에 이송됐던 조준기 '여행에 미치다' 대표가 9일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극단적 선택 이후 혼수상태였던 그는 끝내 깨어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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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는 통상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의 발인은 오는 11일 오전으로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2일 오전 10시 30분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제 더는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한다. 코로나 시국이니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해달라"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조 대표는 "모두에게 너무 미안하다. 나 때문에 이유 없이 고통받고 욕먹는 크루들, 친구들, 그리고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까지"라며 "끝까지 이기적일 거니 차라리 미워하고 원망해주길"이라고 적었다.

이어 "여러분들과 함께 하는 모든 날이 더할 나위 없었던, 내 인생 전부이자 진심이었다"라며 "이리 부족한 나를 항상 보듬어주고 응원해줘서 고마웠다. 이렇게 얼굴도 못 보고 죄만 짓고 떠나 너무 가슴 아프다"고 자신의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사건은 사건 그 자체만으로의 과실을 따져주길. 불필요한 인과들로, 불필요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크루들이 새로 시작해 나갈 때, 부디 많은 도움과 응원도 부탁드린다. 잘못은 내가 혼자 한 건데, 나머지 19명까지 같이 싸잡아 욕할 필요 없지 않으냐"라며 글을 끝맺었다.

한편, 지난달 29일 '여행에 미치다'의 강원도 양떼목장 소개 게시물에 '동성간 성관계' 영상이 게재됐다. 이후 조 대표는 '여행에 미치다' 대표직 사임 의사를 밝혔으며 '불법 동영상'을 올리게 된 루트에 대해 법적 절차에 따라 책임지겠다는 뜻을 알렸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불법적인 성적 촬영물 소지 및 배포 혐의가 있는지 살피는 내사에 착수한 바 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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