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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수업까지 마련…하반기 기업 IT행사도 온라인으로


VM웨어·어도비 등 줄줄이 전환…코로나19 장기화 영향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하반기에 열려온 주요 기업 IT행사도 모두 온라인으로 열릴 전망이다.

온라인 행사로 전환되면서 참여 문턱은 낮아지고 행사 내용은 더 다양해지는 추세다.

VM웨어는 연례 콘퍼런스인 'VM월드 2020'을 오는 29일(미 현지시간)부터 내달 1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멀티 클라우드 등 최신 업계 동향과 관련된 500여 개의 세션과 온라인 네트워킹 기회 등이 마련된다.

온라인 행사로 전환하면서 이전엔 보지 못했던 온라인 요가수업, 칵테일 워크숍 등의 '쉬어가기' 코너도 선보인다. 장시간 집에서 온라인으로 행사를 시청하다보면 지칠 수 있는 참가자들을 배려한 것이다.

VM웨어 관계자는 "100% 온라인으로 열리는 첫 행사"라며 "개발자,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커리어 개발에 초점을 맞추는 트랙(Professional Development)도 처음 개설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어도비도 세계 최대 규모 크리에이티브 콘퍼런스인 '어도비 맥스'를 내달 21일부터 사흘간 온라인으로 열기로 했다.

이 행사는 디자이너, 개발자, 사진·비디오 전문가 등과 디지털 콘텐츠 관련 최신 기술과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다. 기조 연설에는 샨타누 나라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흑인 여성 감독 에바 두버네이, 배우 키아누 리브스, 래퍼 겸 프로듀서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등이 연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어도비 측은 "56시간 연속으로 진행되는 올해 행사는 업계 리더 및 유명인의 기조연설부터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의 신기능 시연, 어도비에서 실험중인 중인 혁신적인 기술을 미리 엿볼 수 있는 맥스 스닉스(Sneaks) 등 350개 이상의 세션으로 구성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열린 '어도비 맥스' 행사 모습 [사진=어도비]
지난해 열린 '어도비 맥스' 행사 모습 [사진=어도비]

클라우드 1위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개최하는 연례 콘퍼런스 'AWS 리인벤트'도 오는 11월 30일부터 3주에 걸쳐 온라인으로 열린다.

세일즈포스 역시 올해는 연례 행사인 '드림포스'를 열지 않는다. 드림포스는 전 세계에서 17만명이 모이는 행사로 단일 기업 IT행사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지난해 행사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팀 쿡 애플 CEO 등 유명인들이 연사로 참여했다.

세일즈포스코리아 관계자는 "대규모로 열던 기존 행사와 달리 올해는 고객 맞춤 콘텐츠를 전달하는 온라인 행사를 기획중"이라고 말했다.

오라클 역시 올해 연례 기술 콘퍼런스인 '오픈월드'를 열지 않는다.

한국오라클 측은 "올해 오픈월드는 따로 없고, 10월과 11월 중에 앱스, 테크 각각 주제별로 라이브 세션을 여러 번에 나눠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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