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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SW기업 인재 모시기 '열기'


티맥스·솔트룩스·와이즈넛 등 대규모 채용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인재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비대면 등 서비스 확대로 관련 인력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기업까지 신규 채용을 줄이는 분위기 속에서 SW기업들이 개발자 등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티맥스그룹은 이달 1일부터 연구개발(R&D), 기술, 관리, 컨설팅 등 전 부문에 걸쳐 신입·경력 직원 채용을 시작했다. 하반기 예정된 채용 인원만 150명 안팎이다. 두 자릿 수 규모로 직업계고 졸업생도 디지털 인재로 뽑는다.

티맥스 관계자는 "국산 SW 육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디지털 중심의 한국판 뉴딜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인공지능(AI) 기업 솔트룩스도 하반기 신입·경력 개발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채용 규모는 30~40명 정도가 될 전망이다. 상반기에도 이미 20명을 채용했다.

AI 챗봇 및 검색SW 기업인 와이즈넛도 지난달 하반기 공채 채용 절차를 진행해 인공지능(AI) 분야 개발자 등 전 분야에 걸쳐 신입·경력 직원을 채용했다. 수시 채용을 통해서도 개발자를 뽑고 있다.

와이즈넛 관계자는 "상시 채용까지 합치면 하반기에만 전 직원의 20~25%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라며 "역대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안랩도 올 하반기 연구소 신입사원을 비롯해 채용 연계형 인턴, 경력 직원 등을 채용했다. 한컴그룹은 상반기 100여 명의 직원을 뽑았다.

SW 기업들이 코로나 여파 속에서도 채용을 늘리는 것은 그만큼 비대면 서비스 등 사업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와이즈넛은 AI 챗봇 서비스 등에 힘입어 지난 3년간 연평균 12%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3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

솔트룩스는 지난 7월 코스닥에 상장하며 '퀀텀 점프'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184억원의 매출을 올린 솔트룩스는 2022년까지 349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컴은 지난 2분기 또 다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대기업은 아니지만, 입사 시 혜택도 나쁘지 않다.

솔트룩스는 영국 사우스햄프턴 대학과 협약을 통해 AI 교육과정(SDSA)을 전 직원에게 무료로 지원한다. 인증 시 3년간 연 500만원씩 상당의 인증 수당을 제공한다. 3개 과정을 인증하면 최대 4천500만원까지 수령할 수 있다.

티맥스는 연구원에게 사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회사 근처의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을 제공해 출퇴근 편의를 높여준다. 7명의 보유 전문가가 있는 사내 어린이집(티맥스 사랑 어린이집)도 운영한다. 와이즈넛도 매년 100만원 상당의 복지 포인트를 주는 등 실용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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