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도영 기자] 최근 분양되는 신규 단지에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다.
단지 내 테라스 공간을 만들거나 호텔식 부부욕실, 우물형 천정 설계로 층고를 높여 개방감을 확대하는 특화설계와 고급 마감재를 적용하는 등 일반적으로 공급되는 아파트보다 고급화된 전략으로 수요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러한 건설사들의 전략은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게 하고 입주 후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건설사는 수요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해 성공적인 분양을 이끌어낼 수 있고, 수요자는 상품성이 보다 높은 아파트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급화 전략이 적용된 단지는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에서 분양된 롯데건설의 ‘르엘 대치’는 강남권 분양 아파트 중 이례적으로 테라스형 설계가 적용된다는 점에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1순위 청약 접수에서 31세대 모집에 6575명이 몰려 평균 212.1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인바 있다.
부동산 전문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 시장도 고객 유치를 위한 무한 경쟁 시대에 돌입한 만큼 건설사들은 트렌드와 삶의 질을 중시하는 수요자들을 잡기 위해 각 주택형별 구조에 맞는 특화설계를 선보이거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마감재를 사용하는 등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이 강원도 속초시 일원에 공급하는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에는 차세대 디자인 ‘롯데캐슬 3.0’이 적용돼 차별화된 문주가 설치되며, 고급스러운 외관 입면 디자인도 도입된다. 또 고급 커뮤니티 시설인 ‘캐슬리안 센터’도 갖춰진다. 각 주택형은 롯데캐슬만의 감각적이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적용되며, 옵션 선택 시에는 최고급 자재로도 공간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대림산업이 경기도 김포시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김포 어반베뉴’는 라이프스타일과 주거환경에 맞춰 개발된 주거 플랫폼 C2 HOUSE가 적용된다. 방과 방 사이, 거실과 방 사이의 벽체를 허물어 개성있는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재택근무가 필요한 입주민들과 학생들을 고려한 공유 오피스겸 스터디룸과 마송택지지구 최초의 게스트 하우스도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8층 7개동 전용면적 53~59㎡, 총 544세대 규모로 공급되며, 리뉴얼된 e편한세상 BI(브랜드 아이덴티티)도 적용된다.

한화건설이 전라남도 순천시 일원에서 공급한 ‘포레나 순천’에는 지역 첫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에 걸맞는 차별화된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단지 출입구부터 건물 외부 색체에 이르기까지 외관만 봐도 포레나 브랜드임을 알 수 있는 '포레나 익스테리어 디자인'이 단지 특성에 맞춰 갖춰질 전망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9개 동, 전용면적 84~119㎡ 총 613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강원도 속초시 일원에 조성되는 ‘카시아 속초’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반얀트리 그룹의 카시아 브랜드 호텔이라는 점을 고려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세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건축가 20인에 선정된 김찬중 건축가가 책을 모티브로 한 통합 디자인을 구현해 외관 조형미를 높였으며, 막힘 없는 오션뷰를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 풀에는 모래사장을 더해 전용 해변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바다 조망이 가능한 전 객실에는 인도어 히노끼풀과 발코니가 배치된다. 특히, 침대에서 욕조와 발코니, 바다가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공간 배치는 마치 해외 유명 리조트에서 머무는 듯한 느낌까지 준다.
/이도영기자 ldy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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