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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텔레콤 기지국 공용화 정책 압박...한국전파기지국과 제휴


 

지난 국정감사때 과정위 의원들이 환경훼손과 중복투자 방지를 위해 정보통신부가 강력한 기지국 공용화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하나로텔레콤이 정부의 기지국 공용화 정책을 압박하고 나섰다.

하나로텔레콤(대표 윤창번 www.hanaro.com)은 15일 국내 유일의 공용 기지국 건설 및 관리업체인 한국전파기지국(회장 한춘구 www.krtnet.co.kr)과 와이브로 기지국 공용화와 관련한 포괄적 사업협력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협정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전파기지국은 신흥정보통신이 지분을 인수한 뒤 지금은 민간 업체 성격을 띄고 있지만, 설립추기에는 정부가 출자한 기업.

이 회사는 기지국사의 상면을 확보해 이동전화 등 사업자들의 기지국을 건설해주거나 공동활용하는 데 필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관할하는 공용화 기지국은 451개.

물론 한국전파기지국이 이동전화 3사의 기지국 공용화를 강제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출신성분이나 하는 역할을 봤을 때 사업자들을 압박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현재 이동전화 3사가 운영하는 기지국 및 중계기는 수천·수만개다.

한국전파기지국과 하나로텔레콤은 이날 윤창번 하나로텔레콤 사장과 한춘구 한국전파기지국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하나로텔레콤 본사 19층 국제회의실에서 조인식을 가졌다.

여기서 양사는 ▲한국전파기지국 주관의 공용화 기지국 451개를 하나로텔레콤의 와이브로 기지국으로 활용하고 ▲ 향후 와이브로 공용 광중계기 및 소형 공용화 기지국장비 공동개발에도 적극 협력키로 합의했다.

또한 ▲한국전파기지국은 하나로텔레콤 이외의 타 사업자도 와이브로 기지국 공용화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전파기지국은 와이브로 기지국 공용화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하고, 하나로텔레콤은 한국전파기지국이 제시한 내용을 허가신청시 사업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하나로텔레콤은 기지국의 공용화를 통해 와이브로 서비스의 조기 상용화 및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자연환경 훼손 및 중복투자 방지에도 적극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한춘구 한국전파기지국 사장은 "기지국 공용화는 와이브로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무선망을 보유하지 않은 사업자에게 무선망을 보유한 사업자와 대등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번 하나로텔레콤 사장은 “현행법상 기지국 공용화를 위한 법적근거는 있으나, 강제규정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만큼, 기지국 공용화가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로텔레콤은 지난 10월 29일, 여성벤처기업협회(www.kovwa.or.kr) 및 한국IT중소벤처기업연합회 (www.picca.or.kr)와도 와이브로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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