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자사주 보유 1201주 vs 2229주…차기 대구은행장 김윤국·임성훈 2파전


두사람 모두 영업통…근무연수는 임 부행장보, 보직경력은 김 부행장보가 앞서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DGB대구은행이 '오디션' 형식으로 준비한 차기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은행장 후보를 낙점한다. 현재 후보는 김윤국 부행장보, 임성훈 부행장보 2파전으로 좁혀진 상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이르면 3일, 늦어도 오는 7일까지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대구은행장 후보를 확정한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3~7일 사이에 임추위가 열리지 않겠느냐"라며 "DGB금융지주에서 단수 후보를 확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추위에서 결정을 하면 당장 3일에도 후보 낙점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차기 대구은행장 후보인 임성훈 부행장보(왼쪽)와 김윤국 부행장보  [대구은행]
차기 대구은행장 후보인 임성훈 부행장보(왼쪽)와 김윤국 부행장보 [대구은행]

대구은행장은 금융지주의 임추위에서 후보를 확정하면 사실상 내정된다. 이후 대구은행의 임추위와 주주총회를 거쳐 후보를 확정한다.

오디션 형식처럼 평가를 받아 후보군을 추려낸 차기 대구은행장 후보는 김윤국 부행장보와 임성훈 부행장보 2명으로 좁혀졌다.

당초 지난해 초부터 대구은행은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은행장을 겸직하는 대신 'DGB CEO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해 DGB금융과 대구은행에 재직중인 임원 19명을 대상으로 후보 검증에 나섰다.

이후 DGB포텐셜 아카데미, 외부 전문 코치와의 1:1 코칭 등을 통해 지난해 말에서야 황병욱 부행장보, 김윤국 부행장보, 임성훈 부행장보 3명으로 압축한 숏리스트를 발표했다.

3명의 후보들은 다시 반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집중 어학능력 개발과정, CEO 아카데미 등 심화 교육·평가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그러다 최근 황병욱 부행장보는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에 선임되면서 차기 대구은행장 레이스에서 이탈했고, 결국 2파전이 됐다.

후보 2명 모두 대구은행에서만 경력을 쌓은 순수 '은행맨'이다.

임 부행장보는 1963년생으로 20세인 1982년에 입행한 반면, 김 부행장보는 1962년생으로 27세인 1988년도에 입행했다. 나이로는 김 부행장보가 1살 많지만 은행에서 경력만 보면 임 부행장보가 근속연수가 6년 더 길다.

임 부행장보는 대구중앙고를 나와 대구은행에 몸담으면서 영남대학교(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김 부행장보는 경북대학교 무역학과를 나왔다.

두 명의 공통점은 모두 영업통이라는 점이다. 임 부행장보는 대구은행 마케팅부 추진부장, 포항영업부장, 경산영업부장, 공공금융본부장·서울본부장(상무)을 맡았고, 지금은 대구은행 경영기획본부장(부행장보)을 역임하고 있다. 공공금융본부장을 역임하면서 지방자치단체 금고 유치 등에 기여했다.

김 부행장보도 대구은행 팔달영업부 개인지점장, 시지지점장, 동성로지점장, 대구본부장(상무) 등을 거쳤다. 현재도 대구은행에서 공공금융본부장과 경북서부본부장을 겸하고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김 부행장보는 은행과 지주에서 골고루 경력을 쌓았다는 점이다. 그는 DGB금융지주에서 리스크관리본부장(전무), 경영혁신본부장(전무)을 역임했다.

김 부행장보는 2018년에 말에 잠시 대구은행장 직무대행을 역임하기도 했다. 당시 직무대행을 맡았던 박명흠 부행장이 임기 만료로 퇴임하면서 김 부행장보가 바통을 이어받아 은행장 직무대행을 맡은 것이다. 대신 2019년 초 김태오 회장이 은행장을 겸직하기로 결정하면서 직무대행의 기간은 매우 짧았다.

또 DGB금융에 대한 자사주 보유 규모도 차이를 보인다. 현재 임 부행장보는 DGB금융 주식 2천229주를 갖고 있다.

이에 비 김 부행장보는 현재는 1201주를 보유하고 있어 임 부행장보보다 1천28주 적다.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3천주 갖고 있다가 7월에 2천주 더 사들이면서 5천주가 됐지만 매수·매도가 이어진 결과다.

이효정 기자 hyoj@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자사주 보유 1201주 vs 2229주…차기 대구은행장 김윤국·임성훈 2파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