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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표 기업 SAP-지멘스 손잡았다…'공급망 디지털화'


파트너십 통해 통합 SW 솔루션 제공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공급망 관리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독일 대표 기업인 SAP와 지멘스가 디지털 공급망 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는 제품수명주기, 공급망, 자산관리 전반에 걸쳐 통합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프란츠 헤로 SAP 디지털 공급망 총괄은 지난 1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이뤄진 양사간 파트너십에 대해 "아이디어 착상부터 설계, 제조원가 조정, 물류까지 제조의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엔드 투 엔드' 통합 파트너십"이라며 "제품수명주기를 통합 관리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프란츠 헤로 SAP 디지털 공급망 부문 총괄 [사진=SAP]
프란츠 헤로 SAP 디지털 공급망 부문 총괄 [사진=SAP]

이어 "이번 협력은 개발 파트너십인 동시에 고 투 마켓(go to market) 파트너십으로 지멘스는 SAP 제품을, SAP는 지멘스 제품을 판매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SAP와 지멘스는 제품수명주기 관리(PLM), 공급망 및 서비스 자산 관리 분야를 통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각사 제품을 보완하고 통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제품과 자산수명주기 관리를 하나로 합치는 '디지털 스레드'를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고객 중심적인 제품·서비스를 신속히 만들고 관리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생산팀, 제품 디자인팀, 서비스 매니저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 SAP는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인 '팀센터'를 제품수명주기와 데이터 관리 핵심 기반으로 제공한다. 지멘스는 SAP의 지능형 자산관리 SW 등을 제공하며, 생산·사업부서 간 협업 프로세를 지원한다. 양사는 제품 출시 시간을 단축하는 새로운 솔루션도 개발한다.

공급망을 디지털화하는 것은 '인더스트리 4.0'과도 직결된다.

헤로 총괄은 "인더스트리 4.0 시대를 맞이하면서 회사의 로드맵이나 전략을 세우려면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해야 한다"면서 "디자인 단계부터 제조, 공급망, 물류, 자산관리, 유지보수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디지털화하는 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공급망 관리의 중요성은 커지는 분위기다. 민첩성, 회복 탄력성을 갖춘 공급망을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국내도 예외가 아니다.

그레이엄 콘론 SAP 아태 지역 디지털 공급망 총괄은 "코로나19 이전에도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공급망을 중국에서 동남아 지역으로 이전하는 움직임이 있었는데, 그만큼 공급망은 아시아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제조업이 많은 한국과 같은 국가에선 디지털화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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