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온라인 교육 관련주가 각광을 받고 있지만 교육서비스업체인 YBM넷은 올 상반기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적자로 전환하는 등 반사이익을 전혀 누리지 못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교육 관련 테마주로 급부상했던 YBM넷은 올 상반기 연결 기준 24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전년의 294억원보다 되레 17.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6억7천만원 흑자에서 올해는 15억원 적자로 전환했으며, 같은 기간 순이익도 4억7천만원 흑자에서 11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YBM넷은 2000년 당시 인터넷의 대중화에 발맞춰 온라인 교육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YBM닷컴'이라는 사명으로 설립됐다. 그해 8월 'YBM시사닷컴'으로 바꿨다가 2016년 지금의 YBM넷으로 전환했다. 영위하는 사업은 크게 온라인 교육과 온라인 테스트 관리, 디지털 콘텐츠 공급 등이다.
YBM넷은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비대면 교육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테마주로 급부상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초 3천900원대였던 주가는 지난 3월 말 1만3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지난달 28일에 장중 최고 1만4천800원을 기록하는 등 향후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올 상반기처럼 코로나19에 따른 반사이익은 커녕 되레 외형감소와 손익악화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공존한다.
그럼에도 주가는 상반기 실적과 무관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1만1천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장중 최저가인 3천80원(2월3일)과 비교하면 266.1% 급등했다.
특히 지난달 18일에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등 8월 중순 급등세를 나타냈다. YBM넷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이태원 클럽을 통한 코로나 확산세가 거셌던 지난 5월11일 이후 약 석달 만이다.
YBM넷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반사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비대면 관련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웹툰과 영상 등으로 비대면 영어회화 학습을 할 수 있는 앱인 'YBM날톡' 업그레이드 버전인 'YBM날톡 Ver2'를 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돼 비대면으로 영어회화를 공부하는 학습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YBM날톡 Ver2'로 재미있고 효과적인 실용 영어회화 학습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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