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美2조7천억달러 디지털화폐시장 노린다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페이 서비스로 수년간 디지털결제 시장을 공략해온 애플이 머지않아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며 주도업체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배런스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디지털 시장을 공략해왔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 대유행으로 외출과 이동제한에 온라인 쇼핑 이용자가 늘어 디지털화폐가 이전보다 더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연방준비은행(Fed)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의 86%는 가끔씩 신용카드를 쓰고 나머지 13%는 여전히 현금을 사용했다.

현금결제 시장규모는 2조7천억달러로 추정됐다. 애플은 비접촉식 무선인증결제방식(NFC 시스템)의 핀테크로 접속해 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미국 일부 소비자들은 여전히 현금을 신용카드보다 더 선호한다. 애플 등의 핀테크 사업자들이 이들을 설득해 비접촉식무선결제 이용자로 유치하는데 실패했다.

시장분석가들은 애플의 현금시장 공략이 머지않아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이 5G용 아이폰을 내놓고 최근 NFC 스타트업인 모비웨이브 인수로 핀테크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온라인 쇼핑이 대중화되면서 디지털결제 시장 규모는 2023년 876억달러로 2배 이상 커지고 2027년에 98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신용카드사 비자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 코로나19 확산기간 미국인 3명중 2명이 현금보다 신용카드나 디지털화폐 사용을 더 선호했다. 업계는 이 추세가 계속되면 애플이 애플페이로 디지털 결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크게 키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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