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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마우스·햄스터 실험 9월 시작


코로나19 감염 소동물 모델 개발 및 시험준비 완료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원숭이에 이어 마우스와 햄스터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비임상시험 지원이 9월부터 시작된다.

28일 과기정통부는 국가마우스표현형사업단(단장 성제경 서울대 교수)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마우스 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9월 중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후보물질의 효능 검증을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국가마우스표현형사업단은 지난 20일부터 홈페이지(covid19.animalmodel.kr)를 개설해 산학연의 마우스, 햄스터 실험에 대한 수요를 접수하고 있으며, 9월초부터 2주 단위로 지원대상을 선정해 마우스 모델 생산부터 감염 실험, 결과분석 등을 종합지원할 예정이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제넥신 유전자연구소 실험실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개발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제넥신 제공]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제넥신 유전자연구소 실험실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개발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제넥신 제공]

마우스와 햄스터 같은 작은 동물들은 대량 증식을 통해 원숭이에 비해 더 많은 시험을 진행할 수 있으나 유전자가 달라 코로나 바이러스에 쉽게 걸리지 않기 때문에 유전자 변형을 통한 감염 모델 제작이 필요하다.

이번에 지원되는 마우스 모델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투할 수 있는 hACE2 유전자를 과발현시켜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되도록 유전자를 변형한 것이다. 반면 햄스터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잘 감염되는 야생종을 해외에서 도입 제공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국내 개발된 코로나19 마우스 모델은 현재 개체수를 늘려가고 있는 단계여서, 9월 중순부터 시작될 실험에는 주로 미국 잭슨랩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마우스 모델을 수입해 함께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국내 산학연의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지원을 위해 동물 모델 개발과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세계적인 백신·치료제 개발 및 확보 경쟁 속에서 실험모델 확보경쟁도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최기영 장관이 27일 백신 개발업체인 제넥신을 방문해 동물 감염모델 지원을 강조한 데 이어 28일에는 정병선 제1차관이 서울대 국가마우스표현형사업단을 방문해 동물모델 지원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정병선 차관은 “동물실험에 대한 산학연의 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영장류 모델에 비해 많은 수의 후보물질을 검증할 수 있는 마우스 모델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면서 "마우스 모델 실험과 기존 영장류, 햄스터 모델 실험 간 연계·협력 체계를 형성해 유망한 후보물질에 대한 동물실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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