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도영 기자] 자연을 배경으로 들어선 전원주택은 ‘예쁘다’ ‘멋있다’ ‘그림 같다’라는 표현으로 외관을 묘사한다. 모든 건축물이 그러하듯이 구조적인 시공이 잘 되어야 안전하고 튼튼한 주택이 완성되어야 하지만 건축물의 미관 측면에서는 외관 공사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
외관을 완성하는 작업에는 도장, 파벽, 지붕, 창호 시공을 꼽는다. 사시사철 추위와 무더위, 빗물과 눈보라를 견뎌내야 하는 외벽의 기능은 중요하다. 건축주들에게 시각적으로나 미적으로 외관 공사에 대한 부분은 절대로 간과할 수 없다.
오래 전부터 전원주택의 외형은 빨간 벽돌을 이용한 조적 공사로 이루어졌는데, 이제는 파벽돌 시공이 트렌드를 이루고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엔틱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질감으로 파벽돌 시공은 많은 건축주들이 선호하는 외벽 시공법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 전원주택 저변화 된 파벽돌 시공 ‘엔틱한 느낌 최고’
파벽돌 시공 전문업체 ‘DS파벽’ 장동성 대표는 전국에서 요청이 들어오는 작업 일정으로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다. 양평 전원주택의 랜드마크 ‘휘페스타 두메향기’에 이어 ‘휘페스타43’ 단지로 이어진 작업에 참여하는 장 대표는 실력을 앞세우고 열정을 겸비한 전문가다.
8년전 우연한 기회에 파벽돌 시공 일을 배운 그는 오랜 경력을 쌓아 온 업계 선배들과는 젊고 신선한 감각에 꼼꼼한 시공으로 경쟁력을 갖고 있다. ‘DS파벽’의 블로그 운영과 온라인 콘텐츠 등을 통해 일반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홍보를 직접 챙긴다. 이 과정에서 양평 타운하우스 휘페스타와 인연을 맺게 됐다.
‘휘페스타 두메향기’ 시공에 참여한 장대표는 “신뢰가 가고 가족처럼 대해주셔서 무척 즐겁게 일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샘플 하우스를 지을 때 겨울 추위 때문에 고생한 기억은 남지만 외벽 공사를 해야 하는 작업 특성상 추위와 무더위는 따질 게 못된다”고 미소 짓는다.
시공에 큰 어려움은 느끼지 않는다. 간혹 건축주가 타일처럼 균일한 표면으로 보이게 해달라는 경우도 있는데 파벽돌의 특성상 쉽지 않은 작업이다. 소비자 성향이 다 달라서 웬만하면 원하는 공사를 맞춰주지만 ‘이게 아니다’ 싶을 때는 현실적인 방법으로 대안을 제시한다.
휘페스타 단지는 1:1 커스터마이징 설계를 통해 건축이 시작되는데, 휘페스타의 건설총괄 이창현 이사가 전문가의 입장에서 건축주의 의견을 수렴해 시공업체인 DS파벽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작업 완성도를 높인다.
장동성 대표는 “휘페스타는 다른 현장보다는 훨씬 작업 진행이 수월해요. 이창현 이사의 작업 지시와 조절 능력이 뛰어난 걸 알 수 있어요. 하청업체에 대한 갑질 같은 건 이곳 현장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죠. 휘페스타와는 일을 더 많이 하고 싶죠. 페인트 시공보다는 파벽 시공을 많이 해야 할텐데…….”라고 일 욕심을 내며 폭소를 자아낸다.
■ 시공-AS 우수한 파벽돌 시공, 트렌드는 도시적 세련미

파벽돌 공사는 오래된 건물을 허물었을 때 채취한 벽돌을 새로운 건물 외벽에 쌓거나 붙이는데서 유래했다. 요즘은 외부치장용 타일처럼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이 주를 이룬다. 파벽돌은 시각적으로 엔틱한 느낌을 주어 카페 벽이나 바닥 인테리어에도 많이 쓰인다.
파벽돌은 ‘청고벽돌’로 불리는 청고파벽돌, 적고파벽돌, 백고파벽돌로 나눠지는데 단열시공 후 작업이 시작된다. 시공 자재는 실내용과 외부용, 색상, 질감 등에 있어서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 셀프 인테리어 시공도 증가하고 있다. DS파벽은 실내 작업보다는 외벽을 전문으로 한다. 작업에 따라 높은 위치에서 작업이 이루어지는 경우 안전이 최우선이다.
건축주에게 파벽돌 시공은 벽돌을 쌓는 조적 시공이나 대리석 마감보다 비용이 저렴하다. 시공과 AS가 손쉬운 것도 특징이다. 파벽돌을 붙이고, 줄눈시멘트로 공간을 채우고, 접착력을 높이기 위해 시공과 건조 후 발수제 코팅까지 걸리는 기간은 15일 정도 소요된다.
장동성 대표는 “파벽돌은 처음 시공하면 10년 된 집 같은데, 10년이 지나면 여전히 새집 같다”며 “엔틱한 느낌이 유지되고, 인위적이기 보다는 편안하고 따뜻한 집의 느낌을 살리고 구현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과거에는 파벽돌을 시공하면 파손이 쉽고 떨어지기 쉽다는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시공법과 자재 기술이 계속 발전하며 시공 후 추가 공사나 AS 사례는 거의 없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전원주택,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등의 파벽돌 시공이 계속 증가 추세다.
장동성 대표는 “요즘 전원주택은 정형화 된 모습에서 벗어나 도시적 이미지가 가미되고 있다”며 “양수리 타운하우스 휘페스타처럼 기획과 설계 단계에서 계획을 잘 해나가면 고풍스런 전원주택 뿐만 아니라 도시적 세련미가 느껴지는 건축물을 쉽게 완성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도영기자 ldy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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