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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간호사, 코로나 병동서 방송한 유튜버에 일침…"인류애 바사삭"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현직 간호사가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유튜버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가 격리된 코로나 병동에서 방송을 진행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최원영 간호사는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재직 중이며 '건강권 실현을 위해 행동하는 간호사회' 소속이다.

최원영 간호사는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최 대표와 관련된 기사를 첨부한 뒤, 그의 행동이 무책임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최원영 간호사 트위터]
[최원영 간호사 트위터]

이어 그는 "가뜩이나 방역물품 부족한데…코로나 확진되서 입원한 건데 지금 무슨 호텔에 룸서비스 시킨 줄 아나"라며 "휴 진짜 인류애 바사삭이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앞서 신혜식 대표는 지난 18일 유튜브 '신의 한수' 채널을 통해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 보라매병원에 있다"라며 "병실에 두 분 더 계시는데 양해를 부탁드리고 방송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신 대표는 코로나19 검사와 병실 입원 생활과 관련해 불만을 제기했고 "(긴급방송) 전광훈을 잡아라 정치방역 특명"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또다시 게재했다.

신 대표는 "밤 10시다. 병원 측과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왜 방송을 하냐는 것이다. 내가 여기 들어온게 아파서 들어왔는데, 아픈 게 죄냐고 물었다. 아픈 게 죄면 병원이 교도소인가? 입원하면 감옥이냐"라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자가검진을 받고 코로나19 양성이라고 해서 병원에서 격리조치를 하고 있는 거다. 정부에 적극적으로 협조를 하고 있는거다. 제가 죄를 지었다면 인터넷도 못하고 전화도 못해야겠지만 전 죄를 지은 게 없다. 인간이 누려야 할 권리는 누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를 가두겠다고 하면 코로나19에 걸린게 죄다. 제가 걸리고 싶어 걸렸나. 정부 때문에 걸렸다. 간호사 왈, 아파서 들어왔으면 인터넷 방송 하지 말라고 하더라. 의사가 그렇게 이야기 했다고 하는데, 아픈게 죄라고 하는데 당신은 교도관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질병관리본부에서 이렇게 협조 해달라고, 국민이 동의한 사항이니 구속아닌 구속을 당해서 있는거다. 치료 받는 거 아무것도 없다. 약 있나? 당장 먹고 낫고 싶지만 돈 있어도 구할 수 없다. 아무것도 못하고 자야하나? 검진도 안 하고 앉아 있다. 이럴바에 집에 있는게 낫다. 왜 국민을 못 믿나. 잠재적 범죄자인가. 집에 있으면 다 돌아다닌다고 생각하나. 선진국에서도 이렇게 안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기도 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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