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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회 확진자 총 53명…사랑제일교회 무관 '깜깜이' 감염 20명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광복절인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현재까지 총 5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33명이었으며, 해당 교회와 무관한 환자는 20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들은 전국에 분포돼 있고, 대부분이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추가 확산과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9일 낮 12시 기준 광화문 집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총 53명이다. 지난 지난 18일 오후 6시 기준, 총 10명이었으나 하루 사이에 43명이 폭증한 것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1총괄조정관. [조성우 기자]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1총괄조정관. [조성우 기자]

현재 정부는 집회 참석자를 확인하기 위해 광화문 인근의 기지국 정보를 활용하고, 주최 측에 참석자 정보를 요청하며, 집회 당일 전국 각지에서 광화문으로 향한 전세버스의 탑승명단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작업만으로 모든 참석자를 가려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부는 참석자들이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본인 스스로와 가족, 친지의 안전을 위하여 신속한 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분들과 서울에서의 집회 참석자들은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받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도 전날 오후 6시 기준 62명 증가해 630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신도 명단에 있는 4천명 중 3천 263명에 대해 검사를 완료했는데, 이 중 19.3%가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사랑제일교회, 광복절집회 등의 확진자로부터 직장, 의료기관, 다른 종교시설 등으로 추가전파된 사례들이 확인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경로를 아직 확인하지 못한 집단감염이 다수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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