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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딸 이미소 친부는 재벌가 유부남…잔인하게 버림받아"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배우 김부선이 20대에 재벌가 남자를 만나 아이를 낳았고, 잔인하게 버림받았다고 주장했다.

김부선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누구나 로망은 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기며 골곡진 인생사를 고백했다.

이 글에서 김부선은 "가장 순수하고 피가 뜨거웠던 끼많은 날라리 20대 나는 외로웠다"면서 딸 이미소의 친부가 재벌가 유부남이었다고 밝혔다.

배우 김부선 [사진=조성우 기자]
배우 김부선 [사진=조성우 기자]

또 김부선은 "임신 소식을 듣고 아이 아빠는 '아이 낳지 마라. 난 책임 못진다'라고 했다"라며 "그가 내게 말했던 달콤한 속삭임들과 내게 했던 말들, 그 추억들이 호락호락하지 않는 섬처녀 신인 배우를 꼬셔내기 위한 거짓이었다. 아이 아빠는 그렇게 임신 2개월 때 날 떠났다. 그렇게 끝났다"고 적었다.

그는 "숨어지내다 만삭을 앞두고 고향으로 내려갔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배신하고 눈물로 미소를 낳았다"며 "백일이 되는 날 연락 두절된 미소 아빠는 1년 만에 고향으로 아기 백일을 축하한다는 축전을 보내왔다"고 기억했다.

김부선은 "미소 아빠를 만나고 싶었다. 옛말에 씨도둑은 못한다더니 닮아도 너무 닮았다 쌍둥이처럼"이라며 "가족들의 간곡한 만류를 뿌리치고 미소가 4개월이 됐을 때 서울로 상경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3일간만 할머니에게 아기를 맡기고 사냥 여행하러 가자, 너도 애 낳고 그간 힘들었을텐데 좀 쉬고 얘기도 하자'고 했다"며 "아기를 그에게 의심없이 넘기고 여행을 갔다"고 했다.

김부선은 "아이 아빠는 단 둘이 얘기 좀 하자며 날 더 깊은 산 속으로 데리고 가더니 '부선아, 너는 처녀고 나는 유부남이다. 난 이혼만은 죽어도 못해준다는 아내가 있고 아들이 둘이다. 그들을 버릴 수 없다. 미안하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또 "네가 이 아이 행복을 위해, 아기 미래를 위해 아기를 잊고 살아라. 넌 새 출발해라. 엄마가 목돈 준다더라. 그렇게 돈 받고 아기 보내고 처녀처럼 내숭 떨고 살다 좋은 남자 만나 가정을 이루라는 말을 했었다"며 "망연자실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처음으로 아기 아빠에게 피흘리는 짐승처럼 소리치고 대들었다. 내가 씨받이냐며 짐승처럼 울부짖고 소리치며 사납게 달려들었다"며 "그는 주저없이 사냥용 엽총 개머리판으로 내 얼굴을 가격했다. 퍽하고 쓰러진 내게 총부리를 내 얼굴에 갖다댔다"고 했다.

김부선은 "눈물로 낳은 아기, 내 딸 미소와 나는 그렇게 4개월 만에 어처구니 없이 생이별을 당했다. 지옥같은 15개월이 지났다"며 "난 포기하지 않았다. 눈만 뜨면 성북동 딸 친가와 아이 아빠 집을 오가며 짐승처럼 그들 집 앞에서 아기 달라고, 내 아기 내놓으라고 울부직고 신음하고 소리쳤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들은 항복했다. 변호사 사무실로 나오라 했다. 아기는 지하주차장에 있다며 아기 만나기 전 반드시 서명을 해야 한다며 종이 두 장을 내밀었다"며 "그 내용은 △위자료를 일체 요구하지 않는다 △양육비를 일체 요구하지 않는다 △아이 아빠를 다시 만나 부적절한 관계를 맺으면 내가 5000만원을 지급한다 등이었다. 난 주저없이 서명했다"고 전했다.

김부선은 "그게 1990년 봄이었다. 재벌가 아이 아빠는 단돈 1원도 지원하지 않았다. 내용 증명 각서에 서명했다는 법적 근거로"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 딸과 날 물고뜯고 모함하고 저주하고 비난하는 사람들아. 너희들 중 죄없는 사람만 돌던지라"라고 경고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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