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국내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관련 역량을 갖춘 직원은 절반에 못 미쳤다.
워크데이코리아는 1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워크데이 디지털 민첩성 지표'를 공개했다.
이 조사는 IDC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 내 주요 부서 책임자 9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여기에는 국내 주요 90개 기업의 IT·인사·재경 부서 등 부서장도 포함됐다.

조사 결과 국내 기업의 72%는 DT를 최우선 과제라고 답했다. 57%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DT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봤다.
하지만 71%의 기업은 직원 중 절반 이하만이 디지털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응답했다. 90%의 기업은 직원 전문성 강화 교육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이상훈 워크데이코리아 대표는 "디지털 전문성 부족은 대부분 국내 기업이 직원 전문성을 경쟁력 강화의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기업 차원에서 직원 디지털 역량 강화가 급선무로 떠올랐다"고 지적했다.
워크데이코리아는 이날 인사관리(HR) 영역의 DT 사례로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 사례를 소개했다. GE는 워크데이의 인적자본관리(HCM) 솔루션을 통해 오는 10월 26일 인사관리(HR) 플랫폼을 새로 론칭한다. 이는 전세계 180개국 약 30만명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이번 워크데이 조사에서 인사영역의 DT를 위한 주요 선결 과제로 직원 유지·관리(50%), 직원 스킬셋 관리(44%), 성과 관리(42%) 등이 꼽혔다. 다음은 보고·분석(37%), 러닝(33%)이 그 뒤를 이었다. 그만큼 HR 영역도 DT와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의미다.
이미라 GE코리아 인사총괄(전무)은 "기존 사용 중이던 총 156개 HR 관련 앱·시스템을 약 90%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디지털 인더스트리얼 기업으로 전환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리더들이) 의사결정을 하는 데 있어 시간이 많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솔루션 도입으로 직원들의 만족감, 몰입도, 소속감 등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훈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워크데이 플랫폼 사용량은 전세계적으로 30배 이상 늘어났다"며 "올해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하겠다는 목표로 국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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