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코로나19'가 수도권에서 무섭게 확산되면서 핀테크 업체들도 잇따라 전면 재택근무나 선택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기업들이 재택근무·원격근무에 들어간 가운데, 핀테크 업체들도 발빠르게 이에 동참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금융 계열사인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은 모두 전면 재택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네이버파이낸셜은 18일부터 네이버와 동일하게 전 직원 재택근무를 이달 말까지 실시할 방침이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이번주까지 재택·원격근무를 실시하며, 이후 코로나 확산 상황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NHN 역시 오는 8월28일까지 다시 재택근무로 전환한다. 최소한의 업무협업을 위해 월요일과 목요일을 협업데이로 지정해, 유연하게 출퇴근하도록 했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뱅크샐러드는 전사적인 재택근무 대신 건강 상태나 상황에 따라 자율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토스 관계자는 "재택 근무는 원하면 언제 든지 할 수 있고, 특히 확진자와 동선 겹치거나, 인근에 있어서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상황이면,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재택을 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업계도 빠르게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와 코인원은 이번 주까지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빗썸은 필수 인원만 출근하고 그 외에는 모두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 밖에 P2P금융업계는 증상에 따라 재택근무를 실시하거나 전면 재택근무를 현재 검토 중이다.
P2P금융업체 렌딧 관계자는 "감기 등 증상이 있을 경우 휴가를 적극 권장하고, 재택 근무 시 유급 휴가를 제공한다"며 "평소에도 재택 근무 관련 제도가 마련돼 있어 원격 근무가 필요한 시기에 바로 시행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하루 확진자가 246명에 달하는 등 사랑제일교회발(發)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서울시와 경기도, 부산시에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 중이다.
대부분의 핀테크 기업 본사는 서울 광화문, 여의도, 강남 일대나 경기도 성남시 판교, 분당 등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지 근방에 위치해 있다.
다행히 핀테크 기업들은 고객과 대면 업무를 거의 하지 않는데다, IT 조직의 비중이 높아 빠른 재택·원격근무 전환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정부나 서울시 가이드에 따라 바로 재택근무 돌입이 가능하도록 준비를 다 갖춰놓은 상태다"라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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