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보안 업체들이 기업용 메신저 등 협업 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원격근무 환경이 증가하면서 관련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각 사가 보유한 보안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새 먹거리 찾기에 나선 것으로도 분석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ADT캡스, 파수, 마크애니 등 보안 기업들이 메신저를 포함한 신규 협업툴을 출시하는 등 기업용 협업 솔루션 사업에 강화하고 있다.

ADT캡스는 지난 13일 재택근무 통합 솔루션 '캡스 오피스홈'을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근태관리가 가능한 '캡스 PC-오프', 직원 간 소통을 돕는 '캡스 그룹웨어', 정보보호 프로그램 '캡스 사이버가드' 서비스 패키지로 구성된다.
캡스 그룹웨어의 경우 하나의 화면에서 화상회의, 캡처, 쪽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보안성 측면에서는 IP제어와 일회용비밀번호(OTP) 제공으로 접근제어 기능을 강화했다. IP제어를 통해 사용자 접근 자체를 제어하고, OTP를 설정해 사용자 2차 인증을 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고객사 중 제조, 일반 법인을 대상으로 캡스 그룹웨어를 단독 판매할 것"이라며 "일부 사용자에게는 캡스 오피스홈을 무료 제공하는 특별 프로모션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수는 지난달 출시한 문서 작업 중심의 협업툴 '랩소디 에코 클라우드'에 이달 초 화상회의 솔루션을 새로 연동했다. 이를 통해 작업자 간 텍스트 뿐 아니라 화상으로 얼굴을 보면서 문서를 수정하거나 추가로 작업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주로 금융, 민간기업 부문에서 사용 중인 이 솔루션은 별도 설치·구성 필요없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통해 문서 공유·협업·관리·보안을 제공한다는 게 장점이다.
파수 관계자는 "사내 문서보안(DRM) 시스템과 연동해 사용성을 높이고 문서를 보호하는 지원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며 "현재 VIP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무료 서비스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마크애니도 지난달 기업용 메신저 '마크톡'을 출시한 바 있다. 화상회의, 사내 메신저 등 협업 기능을 제공한다. 마크톡은 화상회의 화면 캡처 방지, 메신저 공유 파일 암호화, 문서 중요도별 워터마크, 문서 출력로그 기록 등으로 보안성을 강화했다.
마크애니 관계자는 "출시 후 얼마되지 않아 고객사의 기존 화상회의 솔루션에도 마크톡 보안 기능을 적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진행했다"며 "현재 금융권, 공공기관, 제조업 쪽에서 도입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사의 의견수렴을 통해 제품을 업데이트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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