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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함께 돕자"…수해복구 나선 재계, 수십억 성금 기탁


삼성·현대차·SK·LG, 계열사 동원해 피해 지원 나서…임직원 자원봉사도 활발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최근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재계가 이재민을 위해 긴급 구호에 나섰다. 이들은 수 십억 원의 성금을 전달했을 뿐만 아니라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계열사들과 함께 수해 복구 지원에도 직접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현대자동차·SK·LG 등 일부 그룹들은 장기간 이어진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를 위해 성금을 기탁하고 전사 차원의 지원에 나섰다.

 [사진=삼성]
[사진=삼성]

삼성은 지난 7일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30억 원을 기탁했다. 이번 피해 복구 지원에는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제일기획,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에스원, 삼성SDS 등 13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삼성은 성금 외에도 현장을 찾아 피해 주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복구를 돕는 ▲침수 전자제품 무상점검 특별 서비스 ▲이동식 세탁차량 지원 ▲사랑의 밥차 지원 ▲수해지역 중장비 지원 ▲삼성의료봉사단 현지 의료지원 등을 병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폭우가 시작된 지난달부터 부산, 울산, 대전 등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서 침수 가전제품 세척 및 무상점검 등 수해복구 특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대전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는 현장에 특별 서비스팀을 파견해 집중 지원하고 있다.

삼성의료봉사단은 현지에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을 파견해 주민들의 건강을 점검하는 등 의료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또 삼성물산은 피해의 조기 수습을 위해 굴삭기, 덤프트럭, 크레인 등 건설 중장비를 현장에 파견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억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또 지난달부터 피해 현장을 방문해 침수·수해 차량을 대상으로 엔진과 변속기를 비롯한 주요 부품 무상점검을 하고 있다. 임직원들도 긴급지원단을 구성해 생필품 지원과 세탁서비스 등의 긴급 구호활동에 나서고 있다.

SK그룹은 20억 원을 기탁하고 계열사들과 함께 수해 복구에 나섰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수재민들의 침수폰 수리를 위한 A/S 차량을 긴급 투입하고, 대피소 내 와이파이 및 IPTV를 무료로 지원키로 했다. SK네트웍스 자회사인 SK렌터카는 특별재난지역 내 차량 침수로 인해 생계를 위협받는 취약계층 수해 피해자들을 위해 렌터카를 차종에 따라 50% 이상 할인해 제공할 예정이다.

또 도움의 손길이 시급한 취약계층 아동은 물론 보육시설이나 아동∙청소년 시설을 위한 긴급지원 활동도 나서기로 했다.이를 위해 SK그룹은 주거환경 개선 전문 사회적기업인 '희망하우징'과 손잡고 수해를 입은 전국 소규모 보육시설의 시설 복구를 지원하는 한편, 위생관리 전문기업 '가온아이피엠'과 함께 이들 아동∙청소년 보호 시설의 방역도 신속히 시행키로 했다.

 [사진=LG그룹]
[사진=LG그룹]

LG그룹 계열사들도 피해 복구를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그룹에선 이재민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 원을 기탁했다. LG전자는 폭우 피해가 특히 심각한 대전 지역에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침수 가전을 무상으로 수리해준다. 지난달에는 영덕, 포항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 엔지니어들을 투입하고, 수해 피해 가정을 직접 방문해 가전제품을 무상 수리했다. LG생활건강도 자회사인 코카콜라와 함께 충청남도에 치약∙샴푸∙세탁 세제 등 생활용품 6천 세트와 생수 8천600여 개를 기부했다.

롯데는 유통사업부문을 통해 이재민 돕기에 나섰다. 지난 3일에는 충북지역 세븐일레븐 물류센터에서 컵라면과 즉석밥을 포함한 구호 식량 9천 개를 지원했다. 구호 식량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충북 수재민에게 전달됐다.

또 롯데는 지난 7월부터 폭우 피해 지역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강원도 삼척, 24~27일에는 경북 영덕군 강원보건지소 수재민을 지원했다. 같은 달 31일에는 시간당 300㎜가 넘는 호우로 침수 피해를 본 대전 코스모스 아파트에 세탁 구호 차량을 보냈다. 또 대전과 이천에는 이재민 대피소용 칸막이 텐트 150동을, 경북 영덕군에는 자원봉사 키트 225개를 전달했다.

재계 관계자는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는 데 힘을 더할 것"이라며 "각 관계사들과 함께 해당 지역별로 자원봉사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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