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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TSMC에 물량 뺏기나…양산 차질說說說


中 매체 "퀄컴, TSMC에 물량 넘길 수도"…삼성전자, '사실무근' 입장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에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생산을 맡길 예정인 퀄컴이 대만 TSMC에 일부 물량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파운드리 5나노(nm)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는데, 수율 부진 우려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IT 전문매체 기즈모차이나는 보고서 등을 인용해 퀄컴이 삼성전자가 생산 예정이었던 스냅드래곤 X60과 스냅드래곤 875 일부 물량을 TSMC에 맡길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모든 물량을 삼성전자에 맡길 계획이었으나 두 회사에 분배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이 매체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5나노 극자외선(EUV) 공정의 낮은 수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달 대만 디지타임스도 삼성전자가 수율 부진으로 퀄컴의 차세대 5G통신용 모바일칩 출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IT 전문매체 기즈모차이나는 보고서 등을 인용해 퀄컴이 삼성전자가 생산 예정이었던 스냅드래곤 X60과 스냅드래곤 875 일부 물량을 TSMC에 맡길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삼성전자]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IT 전문매체 기즈모차이나는 보고서 등을 인용해 퀄컴이 삼성전자가 생산 예정이었던 스냅드래곤 X60과 스냅드래곤 875 일부 물량을 TSMC에 맡길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삼성전자]

그러나 삼성전자는 이같은 추측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객사 관련 내용은 구체적인 언급이 어렵다"면서도 "컨콜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문제없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진행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파운드리 5나노는 2분기에 이미 양산에 착수했고, 하반기 고객 확대를 통해 본격 대량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수율은 기존 계획대로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파운드리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TSMC가 추격에 나서고 있는 삼성전자를 견제하기 위해 공격적 행보를 보이자 시장에서는 다양한 설(說)이 나오는 분위기다.

최근 인텔이 7나노 공정 지연을 발표하면서 생산을 맡길 파운드리 업체로도 삼성전자와 TSMC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만일 인텔이 삼성전자에 외주를 맡길 경우 삼성전자는 TSMC와 빠르게 격차를 좁힐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TSMC가 생산을 맡을 경우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된다.

TSMC는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또 미중 갈등으로 주요 고객사인 화웨이와 결별을 선언한 뒤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마크 리우 TSMC 회장은 지난 6월 주주총회에서 "화웨이의 주문이 끊기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도 "화웨이 주문이 없어진다면 다른 고객으로부터 받은 주문으로 공백을 채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TSMC는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TSMC]
TSMC는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TSMC]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는 TSMC가 화웨이와 거래를 끊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TSMC의 내년 매출을 올해 대비 6% 늘어난 337억1천100만 달러로 예상했다. 지난해 기준 TSMC 전체 매출에서 화웨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4%였는데, 이를 제외하고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본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경기평택에 EUV 파운드리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10조 원 규모의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2분기와 상반기에는 파운드리에서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하반기에는 미세공정을 이용한 모바일, HPC(고성능 컴퓨팅) 제품을 본격 양산하고 소비자용·HPC 등 응용처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트렌스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는 점유율 51%로 과반을 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8.8%로 뒤를 따르고 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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