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1조3천억…25% 성장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지난해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이 1조3천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25%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IDC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경쟁 시장 분석 보고서'를 5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1조3천1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25.2%나 증가한 수치다.

이는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퍼블릭 클라우드에 익숙해진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며 시장 성장을 이끈 결과로 해석된다.

한국IDC는 코로나19로 인해 확산된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클라우드 시장 확대에 모멘텀으로 작용하며 클라우드 도입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클라우드 기반 원격근무·화상회의 등의 업무 솔루션,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들의 매출이 상승했다.

아울러 최근 IDC가 진행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클라우드 투자 수요 변화' 조사 결과, 클라우드 투자 수요가 증가했다고 답한 국내 응답자는 45.3%로 나타났다. 감소했다는 응답은 37.7%였다.

박서영 한국IDC 책임연구원은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기존 고객 기반 확대에 집중하면서 지난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 확장을 이끌었다”며 "다가오는 '넥스트 노멀' 시대에 기업들의 클라우드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시장 참여자들에게 시장 확대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김국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후끈 달아오르는 클라우드 시장…"무한 경쟁 시대"

• 코로나에도 클라우드 선방…AWS 성장 느려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