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품나…2천억 우체국 차세대 금융시스템 수주戰

오는 3일 입찰 공고…대형 IT서비스 기업 경쟁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2천억원 규모가 넘는 '우체국 차세대 종합금융시스템' 구축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에 따라 대형 IT서비스 기업들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3일 조달청을 통해 차세대 종합금융시스템 구축 사업 입찰공고를 낸다.

이번 사업은 우체국 금융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하는 것으로, 올해 11월부터 2023년 4월까지 30개월에 걸쳐 추진될 예정이다. 사업 규모는 약 2천64억원이다. 다음달 중순 제안서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10월 중 최종 사업자를 확정하게 된다.

구축 세부 일정 [표=우정사업본부]

우체국은 고객 접점이 되는 채널 시스템부터 금융시스템의 핵심인 계정계 시스템(예금·보험 등 금융거래를 처리하는 시스템)까지 모든 시스템을 재구축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신기술로 노후화된 시스템을 바꾸며, 서비스형 인프라(IaaS) 등 클라우드 환경을 도입해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한다.

우정사업본부 측은 "계정계, 정보계 등 코어시스템을 포함한 모든 금융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해 금융권의 클라우드 도입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시스템이 구축되면 고객은 옴니채널을 통해 창구, 모바일 등 대면·비대면 채널 간 중단없이 상담과 상품 가입이 가능해진다. 머신러닝 기반 챗봇을 도입, 24시간 365일 상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상품을 추천받으며, 자산관리 서비스 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비대면 채널에 고객 친화적인 사용자환경(UI)을 적용하는 등 사용자경험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직원도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등 디지털 기술을 업무에 적용해 상담 등 업무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업자를 선정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차세대 금융시스템 구축으로 고객과 직원 모두가 행복한 우체국금융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을 놓고 삼성SDS, LG CNS, SK(주) C&C 등 대형 IT서비스 기업들이 맞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SDS의 경우 지난 2017년 EY한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계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다만 기획재정부 협의 등을 거치며 당초 예상보다 300억원 이상이 줄어든 사업 예산은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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