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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하반기 광고판 확 늘린다


네이버-카카오, 성과형 광고 지면 확대…매출 성장 견인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 하반기 광고를 대폭 확대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춤했던 광고 매출 성장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모바일 뉴스·연예·스포츠 판 최상단에 노출되는 광고 상품 '스마트채널'의 광고 지면을 네이버 밴드 앱으로 확대했다.

네이버가 지난 5월 선보인 스마트채널은 기본 배너형 디스플레이 광고에 CPM(1천회 노출당 과금)·CPC(클릭당 과금) 등 성과형 과금 체계를 더한 광고다.

판매 단가가 최고 수천만원에 달하는 기존 디스플레이 광고와 달리, 스마트채널은 이용자가 클릭한 횟수만큼만 광고비를 내면 돼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등 중소상공인(SME)의 접근성이 높다.

네이버는 '스마트채널' 광고 지면을 네이버 밴드 앱으로 확대했다.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스마트채널' 광고 지면을 네이버 밴드 앱으로 확대했다. [사진=네이버]

스마트채널은 네이버의 신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했다. 실제 지난 2분기 네이버의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전 분기 대비로는 21.3%나 성장했다. 코로나19로 국내 광고 시장이 침체한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과다. 비대면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비용 부담을 낮춘 광고 상품으로 광고주 외연을 확대한 덕분이다.

더불어 네이버는 스마트채널 외에도 ▲네이버 모바일 메인·서브 ▲네이버 밴드에서 운영 중인 성과형 광고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연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한성숙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성과형 광고는 중소형 광고주에게 어필하며 광고 매출이 성장하는데 상당 부분 기여했다"며 "네이버 밴드 앱 내 스마트채널을 필두로 다양한 지면에 성과형 광고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초 수립한 목표도 올 하반기에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 비즈보드 광고 확대…올해 1조 간다

카카오도 이달부터 광고를 대폭 늘린다.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페이지 내 비즈보드(톡보드) 광고 노출 영역을 확대했다. 카카오페이지 메인 홈과 각 탭뿐 아니라 작품 홈, 전체 콘텐츠 하단, 보관함, 선물함, 알림함 등에 광고가 노출된다.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톡 대화 목록에만 띄웠던 '비즈보드(톡보드)' 광고를 다음(Daum) 모바일과 카카오페이지, 다음 웹툰에도 삽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광고 상품명도 '카카오톡 비즈보드'에서 카카오 비즈보드로 변경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 내 '비즈보드' 지면을 확대한다.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 내 '비즈보드' 지면을 확대한다. [사진=카카오]

비즈보드는 스마트채널과 같은 성과형 광고 상품이다. 작년 6월 출시 이후 카카오의 실적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연말 비즈보드의 일 매출은 4억~5억원 수준으로, 올해는 연간 매출이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수요에 힘입어 온라인 쇼핑이 늘면서 포털의 온라인 광고 시장도 때아닌 호황기를 맞았다"며 "양 사 모두 성과형 광고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라 하반기 광고 매출 증가 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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