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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마케팅 공들이는 삼성전자…코로나19에도 中 '차이나조이' 참가


삼성 측 中 법인 참여해 SSD 홍보…8월3일까지 진행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최대 게임 전시회인 '차이나조이 2020'에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전시회 참가율이 저조한 상황에서도 이례적으로 직접 부스를 내고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결정은 자사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매김한 게임 이용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실제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사 SSD 신제품을 주력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 중국 상하이 현지에서 열리는 '차이나조이 2020'에 참여해 부스를 운영한다. 차이나조이는 미국의 'E3', 일본의 '도쿄게임쇼', 유럽의 '게임스컴'에 이은 세계 4대 게임쇼로 평가된다.

차이나조이 2019 현장 모습 [사진=아이뉴스24 DB]
차이나조이 2019 현장 모습 [사진=아이뉴스24 DB]

비게임 업체인 삼성전자가 게임 전시회인 차이나조이에 부스를 낸 이유는 전시회를 찾은 게임 이용자 등에 자사 SSD를 중점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쪽 SSD 신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내 본사에서 이동한 것은 아니고 중국 현지 법인에서 참여한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근 업계 최대 용량의 소비자용 4비트(QLC) SATA SSD '870 QVO'를 글로벌로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시리즈는 8TB(테라바이트)에서 4TB/2TB/1TB까지 총 4가지 모델로, 지난달 말 한국, 미국을 시작으로 독일, 중국 등 글로벌 40개국에 순차 출시된 상태다.

SSD는 반도체를 이용한 정보 저장 장치로, 하드 디스크보다 속도가 빠르고, 발열·소음 등이 적다. SSD를 이용하면 고사양·고용량 게임을 더 안정적이면서도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어 게임 이용자들에게 SSD는 거의 필수 품목처럼 자리 잡은 분위기다.

삼성전자도 이를 감안, 글로벌 게임 전시회 등에 꾸준히 참여하며 게이머들에게 자사 SSD를 알려오고 있다. 차이나조이 참여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차이나조이에서 SSD와 메모리카드 등을 전시했으며, 지난 2018년에도 이 전시회에 부스를 냈다. 이에 더해 도쿄게임쇼 등 다른 글로벌 게임쇼에도 참가해 자사 SSD를 홍보했다.

다만 올해 차이나조이 2020 참석 결정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올 들어 글로벌 오프라인 전시회 및 박람회 등 참가율이 전반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IFA 2020'에는 불참을 선언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가 게임 마케팅에 공을 들인다는 얘기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SSD를 저장장치로 이용하면 고사양 게임도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렉(지연)에 민감한 게이머들에게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SSD 주요 소비자인 게이머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게임 관련 마케팅을 계속 진행하는 상황으로, 이번 게임 전시회 참여 역시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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