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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부문 3분기 만에 흑자···배터리 3사, 기대감 고조


사상 최대 실적 거둔 LG···업계, 전기차 수요 증가 예상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국내 배터리 3사가 나란히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LG화학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K-배터리' 경쟁력을 입증했다.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흑자를 보지 못했지만 하반기 전기차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을 호재로 여기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의 배터리(전지) 부문은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만에 흑자를 봤다. 배터리 부문 중 자동차 배터리가 흑자를 본 건 2018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전지사업본부 전체에서 흑자는 여러번 났지만 자동차전지 사업부에서 흑자를 낸건 2018년 4분기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의 2분기 매출은 6조 9천352억원 영업이익은 5천7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영업이익 4천억원대)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영업이익은 131.5% 각각 증가했다. 특히 전지부문은 매출 2조 8천230억원, 영업이익 1천555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화학은 배터리 공장 수율 안정화 등으로 이익 기반을 마련한데다 전기차 수요가 살아나고 있어 하반기를 더 기대하고 있다.

장승세 LG화학 전지 경영전략총괄 전무는 "유럽 주요고객 전기차 모델 출시와 소형 전지쪽 IT 기기 수요 확대를 합쳐 (전지 부문은) 이번 2분기 대비 3분기에 25% 이상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며 "연간 13조원대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배터리 손익도 2분기부터 흑자 기조가 나오고 있다"며 "연간으로 자동차 전지 포함해 (영업이익률이) 전지 본부 전체 한자리 수 중반 정도 손익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같은기간 SK이노베이션은 매출 7조1천996억원 영업손실 4천39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배터리사업은 신규 가동한 해외 공장들이 조기 안정화하며 판매량이 늘었지만 글로벌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일회성 비용의 증가로 인해 전 분기보다 89억원 늘어난 1천138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손익의 경우 건설한 공장 초기 비용 탓에 연간 손익은 감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삼성SDI는 매출 2조5천586억원 영업이익 1천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4% 감소했다.

삼성SDI는 전기차 수요가 살아나고 있어서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올해 매출 50% 성장, 내년 흑자전환을 전망했다.

김헌준 삼성SDI 전지사업 전략마케팅 상무는 "올해 자동차전지는 전년대비 50%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며 "내년에도 올해 수준 성장과 자동차 전지 단독 흑자전환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6월부터 유럽 전기차 보조금 상향되면서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1% 할인율이 적용될 전망"이라며 "하반기 자동차 전지 부문은 (상반기 대비) 50%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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