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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캐피탈, 신용등급 전망 상향 조정 계속 될까


신평사들, 1천억원 유상증자 이후 코로나19에도 신용등급 전망 높여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채권발행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용평가사들이 잇따라 오케이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2분기 경영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돼 추가로 아직 신용등급 전망을 올리지 않은 신평사도 오케이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올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오케이캐피탈의 일반 무보증사채에 대해 'BBB+'로 평가하면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tive)'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한국신용평가도 오케이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케이캐피탈 CI [오케이캐피탈 홈페이지 ]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아진 것은 앞으로 빠르면 약 1년내에 실제로 신용등급 자체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만약 BBB+에서 신용등급이 한단계 높아지면 'A-' 등급이 된다.

지난달 나이스신용평가는 오케이캐피탈의 신용등급을 BBB+, 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올해 초 BBB에서 BBB+로 신용등급을 높인 이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나이스신평도 신용등급 전망을 현재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일지 관심이다.

나이스신평 관계자는 "신용등급 전망은 상반기 실적을 보고 다시 리뷰를 통해 (등급 전망 등을)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지난 1분기 경영실적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완전히 반영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상반기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캐피탈사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채권 발행 자체가 일시적으로 얼어붙었고 오케이캐피탈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금은 채권시장이 그나마 나아졌다고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 조짐에 하반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져 캐피탈채 수요가 예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캐피탈사들은 1분기 실적에서 선방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타격이 본격화하면서 영업성장이 둔화되고, 영업자산의 건전성 저하가 우려된다. 실제로 한신평은 지난달 효성캐피탈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낮춰잡기도 했다. 상용차 등 주력 사업부문의 금융수요 위축으로 영업자산규모가 정체되면서 이익 전망이 부정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신평사들이 오케이캐피탈의 신용등급 조정한 것은 우선 오케이캐피탈이 지난 2월 1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영향이 컸다.

오케이캐피탈의 자기자본 규모는 2019년 말 3천501억원에서 지난 3월 말 4천669억원으로 1천168억원 증가해 레버리지배율이 같은 시기 6.2배에서 4.8배로 낮아졌다. 레버리지배율은 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비율로 금융당국은 캐피탈사의 레버리지 배율이 10배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신용등급 전망을 조정하면서 "우수한 수익성, 무배당 정책 등을 바탕으로 자기자본 규모 확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와 유동성 확보 중심의 보수적인 영업 정책 시행으로 자산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향후에도 개선된 자본적정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단기차입의존도도 낮아져 유동성도 개선됐다. 단기차입의존도는 2018년 40% 수준이었지만 장기 공모사채 발행 규모가 확대로 지난해 지난해 30% 대로 낮아졌다. 여기에 자산 성장에 따른 이익창출규모 확대, 부동산금융 관련 수수료손익 확대 등과 함께 우량 차주 위주의 여신 취급, 적극적인 부실채권 회수·매각 등으로 수익성과 자산건전성도 비교적 우수하다는 평가다.

현재로서는 2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오케이캐피탈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하겠지만 올 상반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익이 조금 늘어날 전망"이라며 "기존의 기업금융(IB), 기업대출 수수료 늘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우려스러운 점도 있다. 오케이캐피탈은 경기 변동에 민감한 개인신용대출, 시행사대출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비중이 높아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부동산금융의 경우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부동산PF 리스크관리 모범규준에 따라 분양률 미비 등의 사유로 건전성이 요주의로 분류되는 부동산PF 사업장이 확대되고 있다.

한편 오케이캐피탈은 씨티은행 아래 있던 옛 씨티캐피탈이 2016년 아프로서비스그룹대부로 대주주가 바뀌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아프로서비스그룹 계열사에 편입된 이후에는 오케이아프로캐피탈을 흡수합병해 덩치를 키웠다.

/이효정 기자 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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