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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좁다"…쿠팡發 배달전쟁 '쿠팡이츠' 경기권 공략


쿠팡이츠, 6월 서울 전역 서비스 이어 8월 경기권 서비스 나서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쿠팡의 외식 배달앱 '쿠팡이츠'가 서울 찍고 경기권 공략에 본격 나선다. 치열하게 경쟁이 전개되는 배달앱 시장에서 서비스 안착에 공격적인 행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일각에선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전체 시장의 99%를 점유하고 있지만 쿠팡이츠가 자본력을 앞세워 고객은 물론 배달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하반기 쿠팡발(發) 배달전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쿠팡이츠가 빠르게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나섰다. 지난 6월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 것에 이어 오는 8월 4일부터 경기권 지역 서비스를 본격화한 것. 구체적 지역은 성남시 분당구, 중원구, 수정구다. 이어 8월 11일부터는 경기도 부천시에 대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미 쿠팡이츠는 해당 지역의 서비스 오픈을 위한 배달파트너(쿠리어)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배달 건수에 따라 건당 최대 2천원의 배달비를 추가 지급하고 첫 번째 배달을 완료한 쿠리어에게는 2만원의 수당을 주기도 한다. 쿠리어를 빠르게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다.

쿠팡이츠가 공격적 마케팅 전략에 관련 업계는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쿠팡이츠는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세를 확대하면서 시장이 재편되는 모양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자사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배달앱 이용자수를 분석한 결과 쿠팡이츠는 지난 6월 기준 39만명의 활성 이용자(MAU)를 기록했다. 배달통(27만명)을 누르고 3위로 올라섰다. 배달의민족(970만명)과 요기요(490만명)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이는 서울 지역만 놓고 본 수치라 향후 성장 속도를 예의 주시해야 한다는 관측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쿠팡이츠는 8월 경기권에 이어 서비스 지역을 순차적으로 영토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쿠팡이츠 일선 영업조직은 인천부터 김포, 파주, 의정부, 남양주, 구리, 고양 등 가입신청서를 받거나 서비스 시기를 안내하는 등 경기지역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배달시장을 장악한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과 딜리버리히어로(요기요∙배달통)이 지난해 인수합병계약을 맺으면서 독과점 우려가 커졌지만 새로운 도전자들이 나오며 시장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했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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