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인공단백질 11종을 개발, 전임상 실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9일 DGIST 슈퍼컴퓨팅·빅데이터센터와 핵심단백질자원센터(센터장 장익수)는 원자 차원의 슈퍼컴퓨팅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중화할 수 있는 인공단백질 11종을 설계, 생산하고,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돌기 RBD 단백질이 인간세포 hACE2 수용체 단백질에 결합하지 못하도록 중화작용을 할 수 있는 아미노산 서열과 3차원 단백질 구조를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설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DGIST 슈퍼컴퓨팅·빅데이터센터 연구진들은 슈퍼컴퓨팅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계산과학으로 인공단백질을 설계·검증했으며, 핵심단백질자원센터 연구진들이 이를 바탕으로 후보 단백질들의 클로닝, 발현, 정제, 생산 공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현재까지 총 11가지 단백질 중 7가지는 고순도 생산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4가지는 곧 생산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익수 센터장은 “DGIST 연구진들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단백질들의 효능을 검증하기 위해 BSL(생물안전등급)3급의 코로나 바이러스 실험 및 전임상 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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