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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코람코에너지플러스, 첫 '주유소 리츠' …"안정성·수익성"


주당 공모가 5천원…기대 배당수익률 연 6.2%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기존 리츠에 주유소 리츠의 장점을 결합하면서 안정성과 수익성 모두를 갖춘 가운데 주유소 부지를 활용한 모빌리티 리테일 플랫폼으로 비즈니스 확장이 가능하다."

국내 최초 주유소 기반 리츠인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가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커피 한잔 값으로 이 리츠가 운영하는 전국 주유소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상무)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대료의 89%가 현대오일뱅크, SK네트웍스에서 발생하고 나머지 11%는 언택트 기반의 비즈니스, 우량 임차인 등을 통해 추가 배당도 기대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상무)이 회사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상무)이 회사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직접 운용하는 국내 최초 주유소 기반 리츠로, SK네트웍스로부터 인수한 전국 187개의 직영 주유소 토지에 직접 투자하는 상품이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이미 현대오일뱅크와 187개 주유소 전체를 임대하는 계약을 맺었다. 임대료는 매년 374억원이며 계약기간은 10년이다. 또 5년 계약 이후 임대료를 1.5% 올릴 수 있다.

주유소 내 차량 정비소를 운영하는 SK네트웍스와도 매해 약 30억원의 임대료를 받는다. 이 역시 10년 계약이다. 현대오일뱅크와 SK네트웍스의 임대료 비중은 리츠 전체 임대료의 89%에 달한다.

현재 187개 주유소는 서울 지역 20개소를 포함해 수도권에 95개소, 기타지역 92개소다. 총 대지면적은 9만5천778평으로 주유소 토지와 건물을 합친 감정가는 지난 5월 기준 1조1천274억원이다.

윤 본부장은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전국 187개소의 직영주유소에 직접 투자하는 상장 리츠로 재간접형 리츠와도 성격이 다르다"면서 "기초자산으로 투자자에게 공모가 기준 연 6.2% 내외 배당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배당은 연 2회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유소 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추가사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안정된 임대수익의 기반 위에 지역 거점 주유소를 활용한 모빌리티 리테일 플랫폼으로 비즈니스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187개 주유소 중 20곳에는 맥도널드와 버거킹 등이 입점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언택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다이소 등 기타 사업자가 임대한 곳도 40곳이나 된다"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드라이브 스루 방식 등 QSR(quick service restaurant) 언택트 서비스의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로 지적됐던 주유소 부지의 토양오염 비용에 대해서는 임차인인 현대오일뱅크가 전액 부담하는 형식으로 리스크를 방어했다고 강조했다.

윤 본부장은 "부지 매각 시 주유소 토양오염 정화비용에 대해서는 매각차익이 날 경우에만 코람코 측이 최대 30억원 한도 내에서 부담하기로 했다"면서 "매각 뒤에도 완전히 손을 떼는 게 아니라 괜찮은 개발방안이 있다면 현물출자 등을 통해 참여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이번 IPO를 통해 총 2천132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는 5천원이며, 1천66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28일~30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다음달 5~7일 청약을 거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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