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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vs KT' 격돌…현대HCN 주인찾기 결과발표 임박


빠르면 27일 발표 예상되지만 지연 가능성 남아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현대HCN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빠르면 27일 발표될 전망이다.

당초 지난 24일 이전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약속된 시일을 넘기면서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가격뿐만 아니라 매각 후 사업구조 및 후속조치 등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분석에 시간이 더 필요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현대HCN 사옥 [사진=현대HCN]
현대HCN 사옥 [사진=현대HCN]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HCN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곧 발표할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27일 발표를 계획하고 있었으나 이미 연기된 전례가 있어, 지연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현대HCN은 당초 24일 이전으로 예정됐던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가 기한을 넘기면서 선정에 일부 변수가 부상한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가장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한 곳은 KT스카이라이프이지만, 지난 20대 국회에서 발목을 잡힌 위성방송으로서의 공적 책무 이행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중된 모양새다. 21대 국회 역시 방송법 개정과 관련해 위성방송의 통일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주문할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정부가 향후 유료방송 인수합병과 관련해 점유율 제한을 완화하는 한편, 보다 빠른 M&A 심사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실제 진행 절차가 순탄하게 흐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따르고 있다.

인수가격이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매각 이후 상황을 고려해 SK브로드밴드가 선택될 공산도 크다. 방송과 방송결합인 KT스카이라이프와는 달리 방송과 통신의 결합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와 이미 인수합병을 성공적으로 끝낸 바 있는 티브로드 사례가 지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HCN 내부적으로는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하는 방식을 선호할 수 있다"라며 "고용승계뿐만 아니라 임금 및 직원 복지 해택 등 인수 결정 이후 실제 인허가 과정에서 잡음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한 고민이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현대백화점그룹이 이번 현대HCN의 매각을 기점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상당하기에 추후 인허가 절차에 따른 불확실성을 걷어내는 것 역시 가치 판단의 한 요소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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